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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슈어' LG화학, 청약기록 또 갈아치웠다 기관 청약자금 2조6400억원 '이정표', 2년 연속 조 단위 빅딜 가능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06 08:49:2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 최대 '빅 이슈어' LG화학이 자신들이 수립한 청약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조단위 청약은 물론 갈수록 배가한 회사채 화력을 재차 증명했다. LG화학은 최대 8000억원 조달 계획을 1조원까지 더욱 늘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5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 5년, 7년, 10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1000억원, 1000억원씩 배정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조원로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관 반응은 예상대로 폭발적이었다. 총 2조6400억원에 육박하는 기관 수요가 유입됐다. 비교적 단기물인 3년물과 5년물에서 특히 폭발적이었다. 각각 8100억원, 8900억원씩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7년물과 10년물 역시 각각 4000억원, 5400억원씩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이 뜨거운 기관 반응을 이끌어내며 왜 '베스트셀러'인지를 입증했다"며 "올해는 물론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과 주관사단은 최종 조달 규모를 8000억~1조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번 흥행으로 2017년부터 자신들이 세운 청약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지난해 공모 시장에 복귀했을 당시 5000억원 모집에 1조77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이듬해 역시 5000억 공모에서 2조1700억원을 유입했다. 조달액은 각각 8000억원, 1조원이다.

LG화학은 조달 자금을 전량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집예정액(5000억원) 기준 기초유분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수 NCC 확장(4183억원), 고부가제품을 위한 LLPDE 생산시설 확장(1130억원) 등에 투입된다. 증액 조달분 역시 투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이번 딜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맡았다.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LG화학은 회사채 인수수수료율로 16bp를 책정했다. 주관사단엔 별도 4bp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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