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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신탁으로 금융·부동산·세금 '통합관리' 금융·실물자산·세제 등 종합 관리서비스…"자산가 락인(Lock-in) 효과 발생"

김슬기 기자공개 2019-03-07 08:25:2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에 힘을 싣을 계획이다. 올해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자산관리 명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신탁을 활용하면 투자자의 금융자산, 실물자산 뿐 아니라 향후 증여나 상속까지 한번에 관리가 가능하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올해 사업계획 중 '신탁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포함시켰다. KEB하나은행은 신탁을 활용한 사업에 특화된 곳으로 과거 서울신탁은행을 합병하면서 신탁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KEB하나은행이 만드는 신탁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은 금전신탁과 재산신탁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KEB하나은행의 금전신탁은 28조8355억원, 재산신탁은 23조9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신탁 중 10조6462억원이 부동산신탁이다.

신탁 통합 자산관리 구축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탁을 활용했을 경우 개개인의 자산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고객들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개별상품을 가입한 뒤 상품을 해지할 경우 계좌가 사라지기 때문에 단발적인 자산관리에 그친다.

신탁을 활용할 경우 전체 금융자산 현황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증여나 상속 계획을 세우기에도 용이하다고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부동산 관리신탁 시스템이 시중은행 중 제일 잘 갖춰져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동산 신탁 시스템의 경우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현재 은행 내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만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적금,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ELS 등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등 실물자산 편입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소득 제한이 있기 때문에 고액자산가 관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KEB하나은행은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고액자산가 관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KEB하나은행은 상품 라인업 뿐 아니라 신탁 라인업도 다양하다. 시중은행들의 신탁이 주가연계신탁(ELT) 일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KEB하나은행의 경우 공익 관련 신탁 라인업도 다양하다. 현재 신탁상품에는 상조신탁, 치매안심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양육비지원신탁, 유언대용신탁 등이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고객들의 자산현황이나 투자성향, 향후 상속 등에 대한 계획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며 "현재 거래하는 고객 뿐 아니라 그들의 2~3세까지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에 자산을 어떻게 넘길지까지 고려한다면 궁극적으로 신탁이 가장 좋은 자산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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