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사전 채비…공격적 투자 기조 과시 [카카오페이지 IPO]반년 새 다섯 차례 지분투자…기업가치 제고 행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08 11:34: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카카오페이지가 인수합병(M&A) 릴레이로 사전 채비를 마쳤다. 반년 새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수차례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 유통망과 콘텐츠 지적재산권(IP)에 무게를 둔 투자 행보가 숨가빴다.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9월부터 M&A와 지분투자를 다섯 차례나 단행했다. 100억원 대의 소규모 딜이 주를 이뤘지만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과시했다. 인도네시아의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부터 국내 만화 출판사에 이르기까지 타깃의 영역도 다채로웠다. 본격적인 IPO에 앞서 기업가치 제고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이다.
본래 포도트리라는 옛 사명이 카카오페이지로 바뀐 것도 작년 8월이었다. 사실 그간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보유해 온 건 모회사인 카카오(지난해 3분기 말 지분율 63.9%)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 옛 포도트리가 카카오페이지 사업부를 양수했고 사명도 카카오페이지로 변경됐다. 증시에 입성할 현 카카오페이지의 골조가 어느 정도 잡힌 시점이다.
카카오페이지의 과감한 투자 행보는 '글로벌'과 'IP' 두 키워드로 요약된다. 가장 최근에 인수한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유료) 1위 기업이다. 총 138억원에 지분 68%를 확보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스'를 토대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7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전진 기지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네오바자르는 수익의 90%를 한국산 콘텐츠를 통해 창출하고 있다. 그간 카카오페이지가 쌓아온 콘텐츠 IP를 토대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 웹툰 유통업체인 다온크리에이티브(99억원, 66%)를 인수한 것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역시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한국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소화시킬 수출 경로가 절실했다. 동시에 중국 내 웹툰의 수입선도 확보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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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투자도 잇따랐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 출판사 3곳에 연달아 투자를 단행했다. 학산문화사(147억원)와 대원씨아이(150억원), 서울미디어코믹스(100억원) 등에 총 4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
증권사 IB는 이제 막 IPO를 위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아든 상황이다. 아직 밸류에이션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IP가 핵심 재원으로 여겨질 건 분명하다는 평가다.
학산문화사는 만화 전문 출판사다. 소설과 아동 출판, 캐릭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원씨아이는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슬램덩크', '아기와 나' 등을 발간한 회사다. 서울미디어코믹스는 서울문화사의 만화부문이 만화와 웹툰 등에 주력하기 위해 분사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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