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임직원 주주 참여 위한 유증 실시 카카오 대주주로서 90% 지분율 유지 계획…실권주 발생시 신규 입사자에 부여
정유현 기자공개 2019-02-19 08:39:3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브레인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00억원 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인의식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가 인공지능 (AI)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만큼 신규 입사자에게도 실권주를 일부 배정할 방침이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이 주주 배정 방식으로 410억9500만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 신주는 액면가 (500원)의 1만9900% 할증된 주당 1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41만 950주가 발행된다. 신주의 규모는 기존 총 발행주식 수(2018년 3월 8일 등기 기준)와 동일하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구주주 청약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는 82만1900주로 늘어나고 자본 총계가 증가한다. 자본금은 기존 2억547만5000원에서 4억1095만원으로 증가하고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도 408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1월 설립된 카카오의 AI 담당 자회사다. 설립 당시 김범수 의장이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으로만 경영에 참여해왔던 김 의장은 AI분야의 안정적인 연구 및 개발환경 구축, 인재확보에 집중했다.
카카오브레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더 전문적인 연구조직으로 성장시키기위해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박승기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겼다. 현재는 사내이사로 남아 전략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가 97.34%, 박승기 대표가 0.24%, 기타 개인 주주가 2.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출범 당시 카카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2월 카카오브레인이 임직원 및 기타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지분율이 희석됐다.
당시에도 이번 거래와 같은 조건으로 증자를 실시했고 박승기 대표와 20여명의 직원이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나눠가졌다. 김 의장과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인 천양현 코코네 창업자 외 1명도 증자에 참여해 4250주를 배정받으며 지분 구조가 형성됐다. 천 대표는 지난해 말 벤처투자사 AG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인물이다. 천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설립 초기 사업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조력자로서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주주로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증자는 이미 임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 배정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카카오브레인 측이 산술적으로 410억9500만원 규모 증자로 진행한다고 공시했지만 임직원 대상으로 하는 거래기 때문에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존 주주 배정 증자 후 실권주가 발생해도 카카오가 인수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실제 유증 규모는 공시 규모에 한 참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희석되지만 대주주로서 90% 이상의 지분율은 유지할 계획이다. 실권주 일부는 신규 입사자에게 일부 배정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 경영진과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최대한 높이기위해 카카오브레인 구성원의 참여로만 이루어지는 유상증자다"며 "기존 주주배정 방식으로 1대1 증자를 하기 때문에 기존 발행주식 수만큼 신주를 발행해야해서 400억원대 규모로 공시했지만 실제 규모는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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