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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전방산업·신사업' 부진 이중고 자동차 산업 침체로 생산량 뚝, 신규 플랫폼 실적 인식 지연

신현석 기자공개 2019-03-20 08:14:2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모트렉스가 자동차 전방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신규 플랫폼 성과가 지연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가 재고 자산을 먼저 소진하는 정책을 펴자 어려움에 직면했다. 게다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은 대체로 내년부터 실적이 잡힐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사업 개발 부담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7년부터 LG전자와 함께 개발해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AI(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은 현재 성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관련 사업의 실적 발생 시점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전문기업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합쳐진 단어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오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지칭한다. 지난해 모트렉스의 연결 기준 실적은 각각 매출 2129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6.5%, 82.8%, 95.6%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47%에서 2018년 150%로 크게 늘었다. 자동차 산업 부진에 따른 납품 감소와 신제품 개발비 증가 때문이다.

자동차 전방 산업의 부진은 모트렉스에 치명적이다. 모트렉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고객사 현대기아차는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현대기아차가 재고 자산 소진 정책을 펴게 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며 "중국 시장에 들어가는 물량도 감소 추이"라고 말했다. 모트렉스는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60%까지 낮추는 전략을 암암리에 진행해왔으나 현재도 매출 비중은 변화가 없다.

아울러 신규 플랫폼 개발이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는 개발 성과보다 투자 비용만 확대되는 상황이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일본 알파인(Alpine) 등 신규 고객사에 들어가는 제품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일반적으로 개발 기간이 1년 3개월 안팎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기존 AV(Audio Video), AVN(Audio Visual Navigation) 위주 사업에서 ADAS(첨단운전보조시스템) 등 사업으로 체질 변화를 꾀하면서 개발비가 늘고 있다.

한편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등 신기술을 접목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은 현재 예상보다 진척이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의 협업 사실은 지난 2017년 말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일부 알려졌으나 최근 진행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다. 당초 지난해 말 관련 성과를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LG전자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 부문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 판매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LG전자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LG전자가 미처 진출하지 못했던 신흥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모트렉스는 LG전자와 같이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비공개로 진행할지 여부는 모트렉스보다는 LG전자 의사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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