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펀드 1세대 쿼드 김정우, 행동주의 '가세' 쿼드운용, 첫 행동주의펀드 설정...200억으로 시작, 후속펀드 계획
김수정 기자공개 2019-03-28 14:2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행동주의 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첫 기업지배구조 펀드 매니저인 김정우 대표가 독립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200억원 규모로 시작해 성과를 체크하며 후속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쿼드 인게이저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종류 C-S'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특정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 개선에 관여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한다. 적대적인 경영권 위협 대신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경영개선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운용 규모는 200억원이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15~20% 수익을 추구한다. 정해진 운용 기한은 없지만 대략 3년 후 수익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현재 쿼드자산운용은 모집된 자금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하는 중이다.
쿼드자산운용은 롱숏 전략 전문 자문사로 출발한 만큼 헤지펀드 포트폴리오도 롱숏 중심으로 갖추고 있다. 'Definition'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행동주의 펀드로 전략을 확장한 것은 공동창업자인 김정우 대표의 의지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의 지배구조 펀드를 운용했던 인물이다. 알리안츠GI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최초의 기업 지배구조 공모펀드인 'AllianzGI 기업가치 향상 장기주식투자신탁'을 출시했다. 김 대표는 당시 알리안츠GI자산운용에서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운용본부 이사로서 해당 펀드 운용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2010년 알리안츠GI를 떠나 싱가포르계 운용사 코어베스트캐피탈에서 롱숏 헤지펀드로 이름을 날리던 황호성 대표와 함께 쿼드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쿼드투자자문은 4년여 동안 롱숏 전략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고 2014년 10월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이후 롱숏을 시작으로 롱바이어스드, 멀티전략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왔다.
행동주의 펀드는 김 대표가 알리안츠로부터 독립하면서부터 줄곧 염두에 뒀던 아이템이다. 다만 지금까진 한국시장에 행동주의 펀드를 내놓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앞섰다. 최근 국내에서도 주주행동주의가 확산하면서 구상 단계에 그쳐 있던 행동주의 펀드가 가시화하게 됐다. 쿼드자산운용은 첫 펀드가 자리잡으면 2~3호 등 후속 행동주의 펀드도 설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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