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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미래에셋-KIF펀드, "고맙다 ICT" 투자 결실 [VC 펀드분석]9년전 285억 모집 결성, 공게임즈·리디 등 엑시트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9-04-19 08:05: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등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벤처캐피탈이다. ICT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9년전 조성한 한국IT펀드(KIF) 자조합이 있다. 성장세에 돌입한 ICT 관련 투자 기업들은 굵직한 투자금 회수 사례들을 써내려가면서 성과보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0년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용하는 모펀드인 KIF 2기 출자사업의 일환으로 결성됐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KIF가 2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였다.

KIF 출자 비율이 높은 만큼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 LP 구성도 단출하다. 위탁운용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0억원(10.53%)을 부담했다. 모기업인 미래에셋대우가 나머지 55억원(19.3%)을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응석 대표가 맡고 있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는 이태용 PE투자본부장(상무)과 한정수 상무, 김재준 상무가 참여하고 있다. 펀드 만기는 7년, 성과보수를 받게 될 기준수익률은 IRR 8%로 설정됐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목적 투자처인 ICT 위주로 구성했다. 제조업으로는 ITS 통합솔루션 개발업체인 경봉(현 데일리블록체인), 터치패널 부품사 유티아이, 반도체장비 나노세미콘, 예스티, 조명기업 루미리치 등이다. 야구게임 개발사 공게임즈, 전자책서비스 리디, 옐로디지털마케팅, 옐로오투오 등도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상당 포트폴리오는 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유티아이나 예스티, 데일리블록체인 등이 코스닥에 입성했고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은 차익을 실현했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공게임즈와 리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공게임즈는 간판 게임인 '이사만루', 'MLB PI 2019' 등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디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은 조만간 본격적인 청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투자금 회수를 통해 LP들에게 상당부분 원금분배를 마쳤다. 남은 포트폴리오 엑시트 성과에 따라 전체 펀드 수익률은 갈리겠지만 현재로서는 성과보수 수령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장 전 기업설명회(IR)에서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 IRR을 10% 후반대를 예상했다.

우수한 펀드 운용 성과는 지난 2016년 두번째 KIF 자조합을 결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2호 KIF 펀드는 기존 ICT와 메디컬·헬스케어를 접목하는 분야로 투자영역을 넓혔다. 약정총액은 300억원으로 채정훈 벤처투자본부장(상무)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2010KIF 펀드는 주목적 투자처인 ICT 분야 기업 발굴에 주력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포트폴리오들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감안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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