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올해 아셀렉스 150억 처방 목표" 대웅제약 100억·동아에스티 50억 판매 제시…연내 아셀렉스 정제 출시 및 신경성 통증 적응증으로 임상 개시
강인효 기자공개 2019-05-27 07:35:1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가 개발한 1호 국산 신약인 '아셀렉스(소염진통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셀렉스를 자체 개발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해 아셀렉스의 원외 처방액이 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23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따르면 아셀렉스의 판매 제휴사인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원외 처방 목표치를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대웅제약이 300병상 미만의 병·의원, 동아에스티가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의 영업을 맡고 있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대웅제약과 아셀렉스를 공동으로 판매했는데 2015년 7월 해당 계약을 종료하면서 파트너로 동아에스티를 선택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과 2017년 동아에스티와 아셀렉스를 공동 판매해왔는데, 지난해 3월 다시 대웅제약과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현재와 같은 판매 구조가 만들어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체 개발한 아셀렉스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신약이다. 지난 2015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22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조직선택적 COX-2 저해제'로 임상 3상에서 대조 약물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성분명 쎄레콕시브)'보다 골관절염 증상 지표 중 신체기능 점수를 더 빠르게 개선하는 우월성을 입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셀렉스 시판 첫 해인 2015년 원외 처방액은 3억6000만원이었다. 이듬해는 10배 이상 증가한 41억9300만원을, 2017년에는 역대 최대인 52억9100만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한 46억700만원이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가 올해 판매 목표치(150억원)를 높게 제시한 데에는 아셀렉스가 쎄레브렉스보다 약물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강점을 의사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아셀렉스의 처방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서 "대웅제약이 올해 주력 마케팅 제품으로 아셀렉스를 확정해 적극적으로 영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2017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OX-2 저해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아셀렉스 복합제 개발에도 나선다. 연내 정제 형태의 아셀렉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신경성 통증 염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아셀렉스 임상 1상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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