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사장 승진 테이팩스 인수, 사세 확장 공로…'범삼성가 4세' 대표 경영자 반열
박기수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28 13:02:1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삼성가 4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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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인 조 사장은 얼마 전 별세한 고(故)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장손녀이자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장녀다.
조 사장이 한솔케미칼에 발을 들인 것은 2014년이다. 당시 기획실장으로 입사한 조 사장은 당해 말부터 등기이사에 임명되며 경영 일선에서 전문경영인인 박원환 대표이사와 함께 한솔케미칼의 과제를 직접 해결해왔다.
조 사장 입사 이후 한솔케미칼의 사세는 날로 확장 중이다. 2014년 당시 한솔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381억원, 282억원이었다. 작년 한솔케미칼의 매출은 2014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819억원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난 9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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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대의 요인은 조 사장이 직접 인수를 주도한 자회사 '테이팩스' 인수가 큰 영향을 줬다. 테이팩스는 산업용 테이프와 반도체·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테이팩스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1085억원으로 한솔케미칼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한다.
테이팩스 인수 외에도 조 사장은 입사 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조 사장은 당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OCI의 폐수처리약품 제조사인 OCI-SNF에 대한 인수전을 직접 이끌었다. 이듬해 미국 전자·화학물질 벤처기업인 니트라이드솔루션에 300만 달러를 투자할 때도 직접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다 의류 업체인 빅토리아시크릿의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하는 등 '준비된 경영자'로서 경력을 착실히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조 사장은 현재 한솔케미칼의 주식 2864주(0.03%)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는 조동혁 명예회장으로 총 163만4408주(14.4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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