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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호 회장, 2억으로 창업한 에이플러스에셋 [IPO 넘보는 GA] ③설계사 소액주주 참여, 구주매출·신주모집 병행 예정

최은수 기자공개 2019-05-30 10:23:5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플러스에셋 곽근호 회장
에이플러스에셋의 최대주주는 곽근호 회장(사진)이다. 곽 회장은 2019년 3월말 현재 특수관계인 포함 전체 주식(2292만3077주) 중 23.57%(약 540만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곽 회장은 지난 2007년 보험업계에 만연했던 정보비대칭 악용과 부실계약 등을 일절 배제하고 '착한 마케팅'을 추구하는 독립보험법인대리점(GA)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에이플러스에셋을 창업했다.

곽 회장은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 상무 출신이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맨으로 20여년을 넘게 지냈다. 삼성생명에 재직하는 동안 영업소장, 지점장, 기획팀장, 법인사업부장을 거쳐 2003년 법인영업본부 담당임원(상무)을 역임했다. 곽 회장은 삼성생명 재직 당시 초창기 산업이던 GA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GA는 다양한 보험사들의 상품을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비교 및 제안하는 것을 주 경쟁력으로 삼는다. 원수사(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오로지 소속 보험사의 상품만 설계할 수 있는 것과 대비된다.

곽 회장은 법인사업으로 인연이 닿은 정용 대표와 자본금 각각 1억원씩을 출자해 에이플러스에셋을 창립했다. 정용 대표는 과거 장난감 업체인 에이플러스토이를 운영했으며 제조업 분야의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정용 대표는 2009년 상조업을 주로 영위하는 계열사 에이플러스라이프 대표로 이동했다. 다만 2011년 개인사정으로 보유 지분을 정리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2007년엔 1억원, 2008년 67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70억원으로 늘렸다. 당시 증자는 에이플러스 소속 설계사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속 설계사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착한 마케팅'을 지향하는 곽 회장의 경영방침과 연결된다. 곽 회장은 에이플러스에셋 창립 초기부터 꾸준히 "단기적인 성과나 개인의 수당에 연연하기보다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정도영업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착한 마케팅을 펼치면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로 참가한 소속 설계사를 비롯한 각 조직은 곽 회장의 기대에 부응해 정도영업을 실천해 왔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및 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창립 이후부터 계속 GA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온 것이 이를 방증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11년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30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자본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자본금 100억원을 이루는 과정에서 에이플러스 소속 설계사 등도 회사에 꾸준히 투자를 한 셈이다. 이에 2019년 현재 전체 지분의 55%가량을 소속 설계사를 포함한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476만여주(우선주 292만주, 보통주 184만주)를 보유한 스카이에이플러스 유한회사(20.8%)다. 스카이에이플러스 유한회사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가 투자계약을 위해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당시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한 투자 사실이 알려지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에이플러스에셋이 △AI를 통한 고객 맞춤형 컨설팅 사업 인프라 △보험과 첨단 IT기술인 핀테크를 결합한 인슈어테크(Insurtech) 역량 △3년 내 상장 가능성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 지난 2017년 투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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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2017년 주당발행가액 6500원, 190억 원 어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같은 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도 했는데 RCPS와 BW 모두 스카이에이플러스 유한회사가 매입했다. 스카이에이플러스는 에이플러스라이프가 보유한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계약을 진행했다. 이는 에이플러스에셋과 에이플러스라이프의 순환출자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이번 IPO를 통해 구주매출과 함께 신주발행을 병행할 예정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스카이레이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RCPS를 전환해 구주매출을 하는 형태로 엑시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BW의 경우 에이플러스에셋이 올 1분기 매입을 마쳐 소각 절차를 끝낸 상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아직 IPO 작업 초기 단계라 규모와 시기 등 세부적인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스카이레이크의 엑시트 창구를 열어주는 동시에 신규로 들어온 자금으로 보험 보장분석 어플리케이션 '보플'의 서비스 운용 및 유지보수, AI를 기반으로 한 보험계약자 보장분석 시스템 구축 등 인슈어테크 역량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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