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5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3, 5년물 1600억 발행...6월 초 수요예측, NH 한국 미래대우가 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5-29 09:22:4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사 LS가 5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지금이 공모채 발행의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LS가 6월 16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증권신고서는 31일 공시되고 수요예측은 6월 4일, 발행은 6월 13일 진행된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LS는 올해 7월 차입금 600억원, 10월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다면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LS가 이번에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는 앞서 진행한 LS전선 수요예측이 흥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LS전선은 올해 1월 1500억원 규모의 3·5년물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4800억원의 기관자금을 확보했다. 공모채도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LS의 자회사인 LS전선도 1월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며 "회사채 수요가 풍성한 만큼 LS 수요예측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LS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2016년 AA-에서 등급이 떨어진 뒤 A+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 10조1102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S가 지주사로서 자회사 지배력을 확고하게 갖춘 데다 주력 자회사가 우수한 사업역량과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수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 중 재무구조 열위에 있는 LS아이앤디에 대한 추가지원 위험이 잠재되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