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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맞손' 고바이오랩, IPO 숏리스트 'NH·삼성'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핫 키워드'…상장 밸류 5000억 이상 제안

양정우 기자공개 2019-06-07 09:27:0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바이오랩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후보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압축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연구하는 고바이오랩은 CJ제일제당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바이오 업체다. 국내 바이오 시장에선 마이크로바이옴이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최근 상장주관사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2곳을 선정했다. 그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서울대학교 고광표 교수의 연구실에서 스핀오프(Spin-0ff)를 통해 설립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단어다. 인간의 몸에 있는 미생물과 유전정보 전체를 뜻한다.

국내 바이오 업계에선 마이크로바이옴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가 코넥스 시장의 대표 주자로 올라섰을 정도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코넥스에 입성한 후 넉달 사이 주가가 10배 이상 폭등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올해 2억9400만달러(약 3400억원)에서 2023년 6억4900만달러(약 75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바이오랩의 주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 증권사 가운데 상장 밸류를 5000억원 이상으로 써낸 곳이 적지 않았다. 이제 후보군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2곳으로 추린 만큼 조만간 상장주관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고바이오랩은 한국인 3000명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 이 DB를 토대로 자가면역과 감염 질환 등에 대한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호주에서 자가면역 관련 신약 후보 2종에 대해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3종에 대해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주관사 경쟁에 나선 증권사는 CJ제일제당이 SI로 나선 것도 눈여겨보고 있다. 올해 초 CJ제일제당은 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통해 고바이오랩에 4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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