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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노하우, 베트남 PWM푸미흥에 '전수' 국내 WM사업부 인력 파견…현지 PB 사관학교 역할

이민호 기자공개 2019-06-10 10:42:4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문을 연 '신한PWM푸미흥센터'는 신한은행 WM그룹이 현재까지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시스템을 전수한 결과물이다. 국내 WM사업부 직원을 신한베트남은행 주재원으로 배치하고 WM 전문 인력들을 베트남으로 꾸준히 파견해 현지 PB들에 대한 교육을 맡겼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의 WM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후 상담 서비스 확대와 상품 측면에서의 협업 등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센터장 포함 PB 4명 구성… 신한은행 파견 PB 트레이닝 받기도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 푸미흥에 신한PWM푸미흥센터를 개소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말 호주계 은행 안즈(ANZ)의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레따이또지점, 사이공지점 등 모두 일곱 군데 지점에서 BIB(Branch in Branch) 형식으로 PWM 창구를 운영해왔다. 해당 PWM 창구에서는 10억동(약 5000만원) 이상 현지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기존 방식과는 달리 지점에서 분리해 PWM센터를 별도로 개소한 것은 푸미흥센터가 처음이다. 신한PWM푸미흥센터는 신한베트남은행 푸미흥지점과 인접해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신한PWM푸미흥센터에는 모두 1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PB(WRM) 인력은 짠 티 투 하(Tran Thi Thu Ha) 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현지 PB들은 신한베트남은행 소속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신한베트남 아카데미'를 통해 육성된 자산관리 전문 인력들이다. 이들은 신한은행에서 파견된 PB들로부터 1대 1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받기도 했다. 자산관리 인력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PWM푸미흥센터에서 다루는 상품은 국내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신한베트남은행 WM사업부가 개발하는 구조다. WM사업부는 현지 상품 공급자들과 협업해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출시한다. 현재는 정기예금과 방카슈랑스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푸미흥이 호치민시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산가들에 대한 영업을 우선 진행한다. 한국인 사업가, 주재원, 이민자 등이 주고객이다. 설립 초기인 만큼 법인고객보다는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면 한국 내 자산에 대한 관리를 신한은행에서도 연계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신한PWM푸미흥센터에서는 현지인 자산가들도 거래가 가능하다.

◇왕미화 WM그룹장, 영업 노하우 전수 '방점'…상품 협업도 지속 추진

왕미화 신한은행 WM그룹장(부행장)은 WM 영업 노하우를 신한베트남은행에 전수하는 데 집중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WM 브랜드뿐 아니라 운영 시스템 자체를 베트남에 이식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한국과 베트남간 WM사업 관련 인력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 각 지점에서 PB팀장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들을 한국으로 소집해 연수를 진행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WM사업을 시작할 초기부터 도사무엘 WM사업부 부부장을 신한베트남은행에 주재원으로 배치해 WM사업부 부장을 맡기기도 했다. 도 부장은 신한은행 WM그룹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운영 시스템을 이식하는 주요 실무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신한PWM푸미흥센터의 경우에도 개소 이전에 신한PWM강남센터 PB팀장을 역임하던 김지영 부지점장을 5개월 일정으로 파견했다. 김 부지점장은 검증된 영업 실력을 바탕으로 현지 PB 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한국 교민들에 대한 초기 영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한PWM푸미흥센터 개소에 맞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화상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베트남에서 설정된 펀드를 소싱해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거나 7%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로 투자할 수 있는 베트남 정기예금 상품을 들여오는 등 상품 측면에서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원 신한' 차원에서 신한은행의 WM 영업 노하우를 베트남 PWM사업에 전수하고 지원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인 하노이, 하이퐁, 하남 등 5개 지역 점포에도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WM영업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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