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파트너스 투자 팬코, 코스닥 입성 '속도' 조만간 상장심사 청구…하반기 상장 목표
김혜란 기자공개 2019-06-17 08:16:4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업체 팬코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팬코는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상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올해 안에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완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코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팬코는 지난해 지정감사 절차를 통과했으며 회사 측은 하반기 안에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팬코는 2017년 NH투자증권에 기업공개(IPO) 주관 맨데이트를 부여했지만, 업황에 따라 상장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기로 하면서 IPO 추진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지난해 팬코가 실적 개선을 이룬 데다 현재 같은 업종에 속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업종에 속한 한세실업의 경우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17.9%가량 상승했고 호전실업과 영원무역은 같은 기간 각각 43.78%, 6.52% 올랐다. 동종 업계 주가수익비율(PER)이 15~20배로 형성돼 있어 일반적으로 비상장사에 적용되는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15배의 밸류에이션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팬코는 1984년 설립된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업체로 일본과 미국, 북미 의류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베트남과 미얀마 공장에서 옷을 만들어 납품한다. 세계 10위권 글로벌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시마무라 등 일본 대표 브랜드를 납품사로 확보하고 있다.
팬코의 지난해 연결 회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뛴 약 33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8억원) 대비 175%가량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완공된 베트남 다낭 지역 꽝남공장(PANKO TAMTHANG) 가동 효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 신공장의 생산능력(CAPA)의 절반만 채운상태인데 팬코는 늦어도 2021년까지는 CAPA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연 205내외로 증가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유니클로가 중국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팬코의 전망을 밝게 한다.
앞서 이상파트너스는 2016년 12월 팬코 지분 22.16%를 약 40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57.69%를 보유한 최영주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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