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선사 폴라리스쉬핑이 대규모 공모채를 발행한지 2개월 만에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하반기에 도래하는 만기 회사채를 낮은 금리로 대체하기 위함이다.폴라리스쉬핑은 21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1년 6월 21일까지로 2년물이다. 표면이율은 4.4%이며, 자금용도는 차환이다. 사채 인수자는 우리종합금융이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2개월 전인 올 4월 22일 총 7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트렌치를 1년물과 2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이율 3.009%), 400억원(4.181%)을 배정했다. 폴라리스쉬핑 공모채 신용등급은 BBB+다. 올 1월 22일에는 5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율 5.590%)이었다.
공모와 사모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시장성 조달을 잇고 있는 모습이다. 수년 동안 높은 수익성에도 선박 구입에 수천억원 단위 자금이 소요되면서 불안정한 재무상태가 지속됐다. 올 1분기말 기준 자본총계는 3203억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1조985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6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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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인 차입금비중이 과중하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1조8345억원으로 전체자산(2조3059억원)의 79.6%를 차지하고 있다.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성차입금은 4621억원으로 총차입금의 25%다.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430억원인 반면 자본적지출은 4378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 1분기 EBITDA는 678억원, 자본적지출은 1231억원이었다.
때문에 폴라리스쉬핑은 2020년 Vale 계약 18척이 수익을 내기 전까지는 스스로 차입을 해소할 여력이 제한적이고, 재발행으로 차환에 대응해야 한다. 공사모채를 번갈아 가며 발행하고 있는 배경이다. 올 회사채에 대한 기관수요가 풍성한 것은 폴라리스쉬핑에게 긍정적이다. 이번 폴라리스쉬핑 사모채 2년물 이자율은 1월 당시보다 1.19%포인트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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