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 IPO 완주 여부 '촉각' [Weekly Brief]기관투자자 반응 '미지근'…아이스크림에듀·세틀뱅크 수요예측 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24 15:16: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완수할지 관심이 쏠린다. 펌텍코리아는 지난 19일 IPO 수요예측을 마쳤으나 원하는 수준의 몸값을 받지 못해 공모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하고 25일부터 개인 청약에 돌입한다.이번주(6월24일~28일) 공모가 산정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초등교육 업체 아이스크림에듀와 간편현금결제 업체 세틀뱅크 2곳이다. 스마트폰 부품사 세경하이테크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기재 오류를 바로 잡으면서 IPO 공모 일정을 한 달 가량 순연했다.
◇펌텍코리아, 25일 개인 청약 돌입
펌텍코리아는 지난 19일 IPO 수요예측을 마무리 지었다. 펌텍코리아는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고밸류'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펌텍코리아는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4519억~5083억원을 제시했다. 연우, 한국콜마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해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로 19.9배~22.4배를 적용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가 IPO 완주 의지가 강해 시장 평가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다. 펌텍코리아는 24일 공모가를 공표하고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64만주) 가운데 20%로 규모는 307억~346억원이다.
펌텍코리아는 이번에 공모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우선 제품의 생산력 제고를 위해 공장증축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색조화장품, 더마코스메틱 등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인수합병(M&A)도 계획 중이다.
이번 IPO 공모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떠안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5월 수젠텍 IPO 당시에도 4만5000주(5억원)의 실권주를 책임졌다.
앞서 12일 펌텍코리아는 정정공시를 통해 미매각이 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남은 물량을 인수할 예정이며 해당 물량이 상장 직후 유통될 경우 주가 흐름에 부담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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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세틀뱅크 연달아 IPO 출격
아이스크림에듀가 드디어 IPO를 개시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1월에 일찌감치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5개월간 IPO 공모 타이밍을 두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5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5900원~1만8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30억5500만~261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세일즈 흥행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다. 지난해 말 거래소 예심 청구 당시보다 몸값을 10% 이상 낮췄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2095억~2371억원이다. 2018년 순이익(106억원) 기준 PER는 19.8배~22.4배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디지털기기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IPO를 발판 삼아 영어, 국어 등 전 과목 학습에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접목해 에듀테크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재 AI 수학 콘텐츠는 제품화에 성공했다.
IPO 흥행의 최대 걸림돌은 학력인구 감소로 꼽힌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국내 초등교육 시장에서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중국 등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학습 분석 기술이 포함된 플랫폼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세틀뱅크는 27일~28일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4000원~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IPO를 통해 세틀뱅크에 유입되는 자금은 최소 397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신사업 추진을 위해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오픈형 간편현금결제 시스템 구축, 수납요금 간편 스마트 납부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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