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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신우이앤디, SI 세 곳 인수경쟁 수주잔고·기술가치 주목…내달초 본입찰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26 08:09:2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개매각이 진행 중인 방산업체 신우이앤디가 세 곳의 잠재적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방위사업을 영위하는 중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내달 8일 본입찰을 통해 신우이앤디의 새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2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이 최근 신우이앤디의 회생계획안 인가전 M&A를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LOI를 제출한 원매자는 총 세 곳으로, 이들은 모두 군과 해경 등에 장비를 납품해온 방위사업체다.

이들 원매자는 신우이앤디가 가진 수주잔고와 기술가치에 주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신우이앤디는 '장보고-ITAS 윈치 시스템 프로젝트' 등의 수주잔고로 300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으로 회사가 정상화되면 빠른 매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신우이앤디는 군사용 제어시스템과 통제장치 외에도 지능형 캐디로봇과 무인항공기(UAV)용 안정화 장치 등 민수용 제품의 기술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회사는 민수용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우이앤디가 관심을 모은 것은 사업확장과 기술력확보 등을 노리는 동종업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매물 규모가 수십억원대로 크지 않기 때문에 중소중견사들도 부담 없이 인수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원매자들에게 지난 24일부터 예비실사의 기회를 부여했다. 원매자들은 오는 7월 5일까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한 실사를 진행하며 매도자 측과 수시로 질의응답을 주고받게 된다. 본입찰은 오는 7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신우이앤디는 그동안 △함정·지상 위성안테나 제어시스템(PCU) △유인헬기 용 적외선 촬영장치 △기뢰·어뢰 자동통제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신우이앤디는 그간 지나친 개발비 투입으로 만성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결국 지난해 매출 21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하자 신우이앤디는 대전지방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했다. 현재 신우이앤디의 총 채무규모는 98억원 수준으로 △회생담보권 26억원 △회생채권 60억원 △공익채권 12억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신우이앤디의 예상매각가는 40억원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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