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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 매각 추진 노무라이화운용 MOU 체결, 세부조건 협의 중…재무구조 개선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19-06-27 10:1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천안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자로 낙점 받은 곳은 노무라이화운용이다. 거래 조건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가 천안 물류센터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무라이화운용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격을 비롯한 세부적인 가격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본계약 체결 예정 시기는 오는 7월 초다. 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판정리 69-11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경영 효율을 위해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 실적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매출 233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 중이다. 매출은 지난해 1810억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작년에도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기조가 이어졌다.

지난 한해동안 진행된 중국 지역 로드숍 전면 철수와 이에 따른 현지 법인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는 중국 법인으로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와 그 자회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를 두고 있다. 이들 중국 법인의 지난해 7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여기에 지난해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쌓이면서 유동성도 나빠졌다. 작년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는 마이너스 138억원에 달했다. 영업손실 50억원보다 그 이상 현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작년말 매출채권은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재고자산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327억원을 나타냈다.

현금흐름이 악화되자 부족한 자금은 차입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총 차입금은 574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불어났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의 부채비율도 100%에 근접하게 상승했다. 작년말 부채비율은 93.5%로 전년대비 18.6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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