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DS', 원조 DS운용 '헷갈리네' [인사이드 헤지펀드]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 금융업 확장 '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03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디에스자산운용(DS운용)에는 DS투자증권이나 DS네크웍스자산운용과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는 곳들이 부쩍 많아졌다. 올해 토러스투자증권이 부동산 디벨로퍼인 DS네트웍스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DS증권으로 변경했기 때문. 사명변경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디에스(DS)'라는 이름이 많아지게 되면서 십여년 전부터 'DS'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DS운용 역시 차별화에 고심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옛 토러스투자증권의 사명이 지난 5월 DS증권으로 바뀌면서 'DS증권'이라는 이름을 딴 헤지펀드가 다수 출시되고 있다. 기존 토러스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하던 곳으로 사명변경 뒤에도 여전히 펀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증권Steady-Up채권형6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비롯, 기존에 내놓지 않았던 'DS증권 공모주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2호' 등을 선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 'DS'라는 이름이 많아지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DS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사용한 곳은 DS운용이다. 과거 2008년 자문사 시절부터 대주주인 장덕수 회장의 이름을 따 DS라는 사명을 사용했다. 2016년 1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장 회장으로 전체 지분 중 87.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규모(AUM)는 1조142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헤지펀드 시장에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진출하면서 유사한 사명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DS네트웍스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펀드를 출시했다. '디에스네트웍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디에스네트웍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디에스네트웍스 코넥스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등 세 개의 상품을 출시했으나 운용규모는 50억이 채 안 된다. DS네트웍스운용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DS네트웍스가 지분을 90% 가지고 있는 곳으로 DS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
올해 DS네트웍스가 토러스증권을 인수,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현재 DS네트웍스는 100% 자회사인 디에스앤파트너(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를 통해 DS증권의 지분 95.45%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해오고 있던 터라 최근까지 AUM은 1조287억원으로 집계됐다. 레포펀드 등 채권형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대승실업이라는 사명으로 시작된 회사로 건설업, 부동산매매 및 임대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6년 10월에 상호를 DS네트웍스로 변경했다. DS네트웍스의 대주주는 정재환(51%) 회장이며 정인권(25%), 정윤희(24%) 씨도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1조2511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이 977억원으로 집계됐다.
DS운용 관계자는 "최근 들어 DS네트웍스나 DS증권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늘었다"며 "다른 업권에서 비슷한 이름이 왕왕 있었으나 유사업권에서 브랜드명을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어서 고민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운용업권 내에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업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혼동이 있을 수 있어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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