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AUM 1조원 돌파…비상장투자 '우뚝' [인사이드 헤지펀드]해외투자로 영역 넓힌다…올 들어 2000억 유입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02 08:15:4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고수'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디에스자산운용(DS자산운용)이 운용규모 1조원을 달성했다. DS운용은 국내 최대의 비상장주식 투자 하우스로 꼽힌다.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투자집행금액이 많을 뿐더러 다양한 투자자산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비상장주식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DS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전체 운용규모(설정액+계약금액 기준)는 1조121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설정액은 9102억원이었고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1019억원이었다. 올 들어서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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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은 2008년 4월 설립된 DS투자자문으로 시작했다. 주식 고수로 잘 알려진 장덕수 회장이 세운 곳으로 자문사 시절에는 패밀리오피스 형태로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투자철학이 잘 맞는 소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관리해왔다. 2016년 1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DS운용은 꾸준히 몸집을 늘려나갔다.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직전 투자일임 계약고는 3700억원 선이었다.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후에는 일임계약고가 1546억원으로 줄었다. 대신 펀드설정액은 2606억원으로 잡혔다. DS운용 측은 당시 기존 일임고객들이 헤지펀드로 이동해오면서 펀드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초기 DS운용은 '디에스 秀(수)·智(지)·賢(현)·福(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업계에 존재감을 나타냈다. 펀드명에 한자가 들어가는 펀드들은 DS운용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들은 2017년에는 연간 40% 후반에서 50% 초반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마이너스 20%대의 손실을 보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이후 국내 비상장주식 블라인드 펀드인 디퍼런트(Different) 시리즈가 나오면서 펀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퍼런트 펀드의 경우 비상장주식투자에 특화된 펀드로 만기 5년 상품이다. 또 이후 변동성을 낮춘 비욘드(Beyond) 펀드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코스닥벤처펀드 등이 출시되면서 해당 부분에 특화된 DS운용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해외투자로 영역을 넓히면서 콘텐츠 관련 펀드를 다수 출시했다. '디에스 Content.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Media.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Creator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을 통해 선진국 미디어 관련 기업의 유상증자 및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했다. 이로써 해외투자 규모는 1152억원까지 늘어났다.
DS운용의 운용규모가 1조원을 넘긴 것은 그만큼 회사의 운용철학을 이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DS운용의 경우 국내외 비상장 주식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변동성이 높다. 기업의 시리즈 A~C,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까지 다양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회수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DS운용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인연을 이어왔던 투자자들이 많다"며 "만기도 길고, 변동성이 큰 편인데도 이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하우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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