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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일본 수출 규제 영향 '예의주시' 제한 품목 폴리이미드, 플렉시블 OLED에 사용 안해

이정완 기자공개 2019-07-03 09:29:2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정부의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악영향은 업계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수출 규제 품목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는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갤럭시 폴드에 적용할 디스플레이 생산에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종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공식화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소재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이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가 활용되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액정에 장착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정도다. 지난 4월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이 벌어질 당시 화제가 됐던 필름이다.

삼성전자가 곧 시판할 예정인 갤럭시 폴드의 초기 생산대수는 100만대에 불과하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소재를 확보하기 어려워 갤럭시 폴드 생산에 차질을 빚더라도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는 큰 영향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전세계 시장점유율 86%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덕에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 플렉시블 OLED 생산에 차질이 없다면 실적에 큰 부담을 겪을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 규제가 단순 소재인지 완제품 형태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OLED 공정에 따라 다양한 PI를 사용하고 있어 현재 언론보도나 발표만으로는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플렉시블 OLED 제조

업계에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가 플랙시블 OLED 하부 기판용으로 쓰일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재 중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쓰이고 OLED 하부 기판용 폴리이미드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디스플레이 소재보다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에칭가스 수출 규제로 디스플레이 업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칭가스가 디스플레이 세척 단계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에칭 공정을 가스 형태로 처리하지 않아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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