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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공모채 자신감…석달만에 한번더 300억 모집, 500억까지 증액 검토 …구조조정 마무리, 자금 전략 변경

심아란 기자공개 2019-07-05 13:2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네트웍스(BBB+, 안정적)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던 지난 4월 수요예측에서 흡족한 성적표를 받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LS네트웍스는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만기구조 장기화, 금리절감을 위해 공모채 발행에 주력할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달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는다. 트랜치는 1년 6개월짜리 단일물로 구성했다. 기관투자자의 청약 결과를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권 발행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랑 NH투자증권이 맡는다.

LS네트웍스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S네트웍스는 오는 9월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LS네트웍스는 지난 4월에도 500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모집에 198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된 덕분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LS네트웍스의 공모채 발행금리는 BBB+ 등급 민평 대비 137bp 낮은 3.002%로 결정됐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업어음(CP)과 사모채 금리가 3.89%~4.4%였던 점을 감안하면 공모채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시장 관계자는 "LS네트웍스가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공모채를 발행할 여력이 안됐다"면서 "구조조정이 마무리 됐고 재무나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앞으로 공모채 발행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투자자들 반응도 긍정적이라서 두 번째 공모채 발행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네트웍스는 2007년에 ㈜E1에 인수되면서 LS계열에 편입됐다. 현재 브랜드(프로스펙스, 몽벨), 유통(승용차, 바이크 수입 판매), LS용산타워 임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브랜드와 유통 사업 부문이 부진해 현금창출능력 대비 차입 규모는 다소 무겁다. 2018년 총차입금/EBITDA는 32.5배, 올해 1분기는 23.4배를 기록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저수익 사업 정리 과정에서 대손상각비, 투자부동산처분손실 등으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758억원, 871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불가피했다.

다만 구조조정이 일단락 됐던 2017년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018년 연간치(163억원)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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