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하얏트 매각, 호반 포함 숏리스트 추려 입찰참여자 중 절반가량 골라내…PAG 등 해외투자자 대부분
김경태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7-12 14:39:1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2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고령 호텔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의 최종 인수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호반그룹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부지 개발을 염두에 둔 참여로 풀이된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얏트(Global Hyatt) 본사는 지난주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을 통해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 입찰을 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입찰에 참여한 10여곳의 절반 수준으로 추렸는데, PAG(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이 주를 이뤘다. 국내에서는 호반그룹이 유일하게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각 측에서 숏리스트만 통보한 상태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정확한 향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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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하얏트는 서울 용산구 소월로에 1978년 7월 문을 연 국내 최고령 호텔 중 하나다. 1974년 한·일 합작투자회사 '서울 미라마 관광회사'가 호텔을 시공했고, 4년 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가 위탁경영을 맡아 '하얏트 리젠시 서울'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
현재 그랜드하얏트는 하얏트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한때 미라마 관광회사의 일본 지분이 매물로 나왔었는데, 미국 하얏트가 호텔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호텔을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명을 '서울 미라마 유한회사'로 바꿨다. 이후 호텔 이름을 ‘그랜드하얏트'로 변경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시작될 때부터 해외 투자자의 입찰 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얏트 측은 JLL을 매각주관사로 삼았는데, 국내에 있는 JLL코리아가 아닌 JLL 싱가포르법인 호텔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JLL코리아는 싱가포르법인 호텔팀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번 매각 대상에는 지상 18층, 615개 객실로 구성된 그랜드하얏트 호텔 건물 1동과 주변 2649평(8757㎡) 규모 주거용 토지가 포함된 만큼, 매각 측에서는 국내 중견 건설사와 부동산디벨로퍼를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진행했다. 주거용 토지는 고급빌라 등 주택 개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의 참여 역시 이같은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이 매물로 나왔을 때 매각가로 약 6000억원 안팎이 거론됐다. 하지만 투자자 사이에서는 6000억원이 과한 가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얏트가 건물을 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호텔 운영을 하기로 하는 등 향후 개발하는 데 있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사업성 확보 문제 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이유로 국내 최상위권 디벨로퍼 등은 검토 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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