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유난히 힘든 보릿고개 왜? [Company Watch]2년 연속 2분기 영업이익률 1% 미만…높은 LNG 가격 원인 지목
박기수 기자공개 2019-07-24 08:35: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수기를 맞은 포스코에너지가 2년 연속 2분기 영업이익률 1%를 넘지 못했다. 전통적인 비수기라지만 유난히 수익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98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6%다.
크게 발전 부문과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에너지는 대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전 부문에서 나온다. 인천과 광양, 포항에 발전소를 두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전력 생산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전력을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 매입처가 정하는 전력판매가격(SMP)이 포스코에너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전력 사용량이 적은 2분기(4~6월)는 전력 수요량이 낮아 SMP 가격도 낮게 책정된다. 포스코에너지의 실적도 다른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되는 기간인 셈이다. 실제 전력 소비량이 많아 SMP도 높게 책정됐던 올해 1분기의 경우 포스코에너지는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뽑아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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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볼 점은 역대 2분기 실적이다. 과거 5년 간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에너지가 항상 부진을 겪지는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2분기의 경우 다른 분기보다는 못하지만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바 있다. 심지어 2017년 2분기에는 포스코에너지의 실적 상승의 요인이 되는 SMP마저 올해보다 낮았다. 같은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액화천연가스(LNG)가 하나의 변수다. 부생가스를 연료로 하는 포항·광양 발전소를 제외한 인천 발전소는 전기 생산의 원료로 LNG를 사용한다. 2017년 2분기에는 LNG 평균 단가가 낮았다는 특징이 있었다. 포스코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를 매입한다. 2017년 2분기 포스코에너지의 평균 LNG 매입 단가는 톤당 66만1000원이었다.
영업이익 25억원만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에는 이 가격이 74만원이었다. 평균 SMP가 89.4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높았지만 LNG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올해 1분기 포스코에너지의 LNG 평균 매입 단가는 톤당 81만7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더욱 상승했다. 통상 2분기 LNG 매입 가격이 1분기보다 낮은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2분기 LNG 평균 매입 단가는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전히 2017년 2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이 산출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발전 부문 수익성은 발전량과 LNG 가격, SMP 가격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2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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