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밸류운용 행동주의 칼끝, '세방' 향하나 [스튜어드십코드 발동]2분기 실적 확인후 결정, "배당여력 확대에도 주주가치 외면"

서정은 기자공개 2019-07-26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주주행동주의 다음 타깃으로 세방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올 초 세방 측에 배당정책 수립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세방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조만간 세방 측과 면담을 갖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올 초에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세방에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번 면담 이후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할 경우 추가 서한 발송 등 후속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점은 세방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로 계획 중이다.

세방은 1965년 설립된 곳으로 항만하역, 화물운송업 등을 주로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세방의 매출 구조를 보면 화물운송이 57.2%로 가장 많고, 항만하역 32.4%, 보관 6.8%, 임대 외 기타 3.6% 순이다. 세방은 이의순 명예회장의 장남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세방을 투자하기 시작한 건 약 10년전으로 거슬러간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당시 세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자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본 것이다.
세방 배당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5% 이상 지분을 처음 신고한 건 2010년 2월로 5.05%를 보유하던 터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0년동안 지분 매입과 매도를 반복하며 장기 투자를 이어왔다. 2014년부터는 5% 이상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한 뒤 지분을 10%대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세방 지분은 10.44%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방의 매출액은 651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0.6%씩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으로 38.6%가 올랐다. 계열사인 세방전지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분법이익과 금융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부채비율은 21.2%로 전년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세방이 이처럼 낮은 부채비율, 당기순이익 증가 등 충분한 배당여력을 갖고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세방의 주당 현금배당금은 최근 3년간 보통주 175원, 우선주 180원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로 보면 보통주 1.42%, 우선주 2.82%로 매우 낮다.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 수준인 2.2%(보통주 기준)보다도 한참 못미친다. 이 때문에 주가 수준 또한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세방의 PER 6.7배, PBR은 0.35배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방 측이 그동안 지분을 사들였던 다른 운용사들의 배당확대 요구에도 이를 외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세방에 한차례 공개서한을 보낸데다 대외적으로도 적극적인 행동주의를 시사한만큼 보다 강력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방 관계자는 "시장의 배당 확대 요구 등에 대해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다만 시기상 배당 정책 등을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 3분기 이후 쯤 관련 계획들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