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사고에 이익 줄었어도…주주 챙기는 한솔제지 2분기 순익 전년동기비 60% 감소 불구 중간배당 '그대로'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08 08:56: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지업계의 선두 주자인 한솔제지가 장항 공장 사고라는 악재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중간 배당을 집행한다. 지난해보다 수익이 눈에 띄게 줄었음에도 주주 가치 환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퇴색시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올해 4월 초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장항 공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솔제지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장항 공장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4월 4일에 중단된 생산은 20일 후인 4월 24일이 돼서야 재개됐다. 약 한 달 정도 공장이 멈추면서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솔제지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93억원, 2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4825억원)보다는 6.9% 줄었고, 영업이익(425억원)은 43.4% 감소했다. 사고 여파를 짐작케 하는 실적이다.
배당의 원천이 되는 순이익은 올해 2분기 47억원으로 1분기(117억원)보다는 59.3%, 작년 2분기(319억원)보다는 48.5%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순이익을 합쳐도 작년 2분기 순이익보다 45억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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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솔제지는 지난해와 같은 중간 배당 수준을 유지하며 '주주 챙기기'에 나섰다. 한솔제지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당총액은 47억5563만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 일자는 이달 23일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미래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라며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배당 정책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솔제지의 연간 연결 배당 성향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연결 기준 4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한솔제지는 143억원을 배당하며 34%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381억원으로 줄었으나 2017년과 같은 금액을 배당하며 배당성향을 37.4%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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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솔제지는 포장재 사업에 힘을 실으며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한솔제지는 최근 종이 소재 포장재 제품인 '프로테고(Pretego)'를 출시했다. 프로테고는 커피 원두 등 식품부터 마스크팩 같은 화장품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는 장점이 있다. 폐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유해 환경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솔제지가 출시한 프로테고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라는 장점도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종이 포장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패키징 시장에서 경쟁력 및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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