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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SM면세, 패착된 매출 전망 '자신감' 2020년 '9478억' 예상, 현실은 20% 미만…내년 특허갱신도 위태?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12 09:11:5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은 시내면세점에서만 2020년 947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그 목표는 '허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장 규모를 대폭 축소한 SM면세점 시내점은 내년도 면세점 특허 갱신도 자신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SM면세점 시내점 매출 현황
자료: 관세청

최근 더벨이 입수한 SM면세점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SM면세점은 시내점에서 2016년 3536억원, 2017년 4343억원, 2018년 5616억원, 2019년 7279억원, 2020년 9478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M면세점은 방한관광객의 서울 소재 시내면세점 방문율과 내국인 출국자의 시내면세점 방문율, 하나투어의 국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목표치를 반영해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사업 초기 50% 이상의 매장 면적에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켜 '국내 브랜드 대표면세점'을 구현하겠다고 나섰다. 4층 3개 매장 총 192㎡ 규모의 'HIT 500', 서울시 특산품, 전국 8도 명품 매장을 통해 국내 우수상품 판매 1등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SM면세점의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에 그쳤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 SM면세점 시내점 매출은 개점 당해 년도인 2016년 56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626억원, 지난해 585억원을 보였다. 이는 각 년도별 SM면세점이 예상했던 매출 20%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SM면세점은 시내면세점 개점 당시부터 브랜드 유치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2015년 당시 SM면세점과 같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매장을 당해 년도 12월에 오픈했지만 SM면세점은 그 다음해인 2016년 초에야 개점했다. 그랜드 오픈은 2017년 4월에 이뤄졌으며 그때서야 수입 화장품이 일부 입점했다.

본격적으로 SM면세점이 매장을 축소하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출혈을 감내하고 영업에 힘을 가해도 매출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자 총 6개층이던 매장을 2017년 4개층, 2018년 3개층, 올해 초에 2개층으로 축소했다. SM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획득을 위해 관세청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와는 달리 사업이 진행된 모습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작성 당시 참고했던 곳은 동화면세점"이라며 "부티크 명품 브랜드 등을 유치해 예상 매출액을 채우고자 했으나 서울 지역에 대기업 면세점이 늘어난 반면 2017년부터 본격화된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게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SM면세점은 시내점 운영에서 힘을 빼면서 특허 획득 당시 공약했던 고용창출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M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운영 시 총 1972명(당사 172명, 파견 18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2018년 3월 기준 관세청 '보세판매장 근무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SM면세점 시내면세점에 근무 중인 인원은 216명(파견직 포함)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SM면세점 시내면세점 특허 갱신심사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M면세점 시내면세점은 내년도 하반기에 갱신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외부 악재로 인한 매출 부진인 만큼 이를 감안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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