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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띵스 "글로벌 누비는 스타트업 파트너 될 것"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③윤정섭 대표 "매출 창출 이상의 사명감, 한국기업 해외 교두보 마련"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27 08:12:03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출시 전 우리 유저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피드백으로 반영하는 UX 테스트를 진행하려는데 그런 서비스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윤정섭
지난 12일 위워크 강남점에 자리한 미띵스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윤정섭 미띵스 대표(사진)는 "지금도 미띵스에선 피드백을 토대로 마이너한 피보팅(pivoting)이 2주마다 한번씩 이뤄지고 있다"며 "앞서 미국에 진출하며 비싸게 배운 레슨을 많은 기업과 사용자 조사 서비스를 통해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NHN의 미국 진출 공신 가운데 하나다. NHN USA 설립 당시부터 사업에 관여해 2008~2009년 대표를 지내다 2010년부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업계에 몸 담아 왔다. 그 경험을 토대로 비디오챗 기반의 실시간 사용자 조사 플랫폼 미띵스를 설립했다.

윤 대표는 "돌이켜 보니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운 많은 것들이 사용자 조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들"이라며 "직관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해 진출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짧은 시간 내 높일 수 있다면 작은 기업들도 글로벌 단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띵스는 기존 사용자 조사 서비스 대비 정성(Qualitative) 평가를 강화하고 결과 도출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론 모바일 최적화를 구현해내 기업(클라이언트)과 사용자 모두에 진입 문턱을 낮춰 독자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사용자 기반은 전 세계에 두고 있다. 서비스를 첫 론칭한 미국을 중심으로 영어권 국가들은 전역 커버하고 있다. 미국에선 . 비보(Vevo), 버라이즌(Verizon) 등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이언트 자체 고객을 상대로 한 조사 사업도이 확대돼 가는 추세다.

이에 최근에는 동북·남아시아를 새로운 타깃으로 미띵스 유저 기반 사용자 조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윤 대표는 "다양한 인종 등 이종(heterogenous) 백그라운드를 지닌 시장 진출은 단순 의지나 직관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에선 특히 시장 조사가 손에 잡히지 않는 영역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미띵스는 그 장벽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갖췄음에도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하는 안타까운 케이스들을 많이 봐 왔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에 대해선 단순 매출 창출 이상의 사명감을 갖고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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