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신사동에 제2쌈지길 '가로골목' 오픈 총사업비 480억, 네오밸류와 협업…상업시설 운영 전문법인 설립 추진
고진영 기자공개 2019-09-03 09:13:4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상업시설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의 쌈지길' 프로젝트로 진행해온 신사동 가로수길 상업시설을 오픈한데 이어 상업시설 운영 전문법인 설립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신사동 공유리테일 빌딩 '가로골목'을 30일 오픈했다. 가로골목의 위치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5-18, 545-20 일대. 연면적 2,346.77㎡(약 720.83평)에 지하 2층~지하 5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사업비는 480억원가량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직접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인사동 쌈지길 이후 두 번째다. 이 회사는 2016년 인사동 쌈지길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상업시설 개발을 확대해왔다. 쌈지길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가 사업기회를 물색하다가 서울 주요상권 중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꼽히던 가로수길 부지를 2017년 사들여 개발에 착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가로골목을 열기까지 2년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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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골목은 특히 매장에 대한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가로수길의 기존 상업시설과 차별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인사동 쌈지길을 모티브로 한 구조로 경사면을 통해 1층부터 최상층(가로골목 루프탑)까지 유동인구가 자연스레 이동할 수 있다. 회사 측이 당초 '제2의 인사동 쌈지길'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가로골목은 운영방식도 쌈지길과 비슷한 콘셉트로 잡았다. 공간의 대부분은 임차기간이 짧은 소규모 매장으로 구성된다. 최근 소비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데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리테일 시장은 권리금 및 보증금, 시설투자 등 각종 비용 탓에 소규모 사업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나 임차기간이 짧으면 이런 단점을 완화해 리테일러들의 비용부담을 낮추면서 영업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사동을 찾으면 쌈지길을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것처럼 가로골목도 가로수길에서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임차 기간을 단축했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콘텐츠를 가진 리테일러들이 부담 없이 영업하기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소매사업자들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 예로 이지스자산운용은 UTC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만든 콘텐츠 펀드를 통해 소매사업자들에게 투자하고 가로골목 입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신진 디벨로퍼인 네오밸류와 협업해 상업시설 운영 전문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네오밸류는 수원 광교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앨리웨이 광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로골목 프로젝트 역시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진행해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네오밸류와 합작법인을 통해 상업시설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향후 서울 핵심상권에서 관련 사업 확대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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