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제주 신라스테이 매각 돌입 5년만에 투자금 회수 시동…지역 호텔 거래 상황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19-06-21 09:52:1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5년 전 부동산펀드를 내세워 개발한 '제주 신라스테이' 매각에 나선다. 운용기간 만료가 다가왔고, 또 최근 제주 지역에서 호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신라스테이의 책임임차가 장기간 남아 있어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달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 돌입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주 말 제주 신라스테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 신라스테이는 이지스자산운용이 2014년 5월 토지를 매입해 개발한 곳이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33호'를 내세워 제주 연동 274-16번지 외 2필지를 125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2014년 12월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9994.19㎡ 규모의 건물을 올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초기부터 해당 건물의 임차인으로 호텔신라를 구한 후 장기책임임대차 협약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2013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론칭한 후 전국적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는데,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해 제주에도 깃발을 꽂았다.
신라스테이는 서울에 6곳,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5곳에서 호텔 영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 등 사업용 자산을 운용리스계약으로 임차하는데 기간은 대부분 15~20년 정도로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 신라스테이의 경우 책임임차 기간이 약 15년 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운용과 현금유입을 노리는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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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호텔 잇단 거래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주 신라스테이 운용을 위해 만든 이지스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33호 펀드의 설정기간은 69개월이다. 현재 5년이 지났고 약 8개월 정도가 남았다. 운용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제주 지역에서 호텔 매물이 잇달아 소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제주 시리우스호텔'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시리우스호텔은 제주 신라스테이처럼 연동에 있다. 중원종합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반도가 소유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올해 4월 말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 후 인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가는 600억원 내외다.
올리브앤제주피에프브이(PFV)가 파는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의 경우 이달 중순 IB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가격은 650억원 안팎이다. 해당 호텔은 올리브앤제주PFV가 2014년 10월 매입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선 건물이다. 매각 주관은 EY한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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