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 매각 추진 자산효율화 차원 매각 시도, 세빌스코리아 매각주관사 선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9-23 10:30: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0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고다교육그룹이 소유한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부동산 매각에 나서게 됐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로 조만간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 등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고다교육그룹은 이달 초 세빌스코리아를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파고다교육그룹이 별도의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세빌스코리아의 그간 경력을 고려해 맞손을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는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93에 있다. 번지로는 관철동 5-13, 40-1, 33-6 3개 필지다. 해당 토지는 애초 개인 K씨가 상속을 받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5년 다이렉트잉글리쉬코리아가 사들였다.
다이렉트잉글리쉬코리아는다이렉트코리아를 거쳐 '㈜파고다타워종로'로 상호가 바뀌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소유했다.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는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이다.
파고다교육그룹은 해당 토지에 2011년 새로운 건물을 준공했다. 콜롬비아 출신 미국인 토마스 파이퍼가 건축을 담당했고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연면적은 7362㎡다. 그 후 파고다교육그룹은 신사옥으로 활용했고, 서울 종로2가 일대 파고다어학원 3개 센터가 입주했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종로타워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고다교육그룹은 그간 어학원이 운용되는 다수의 빌딩을 사들였는데, 부동산 정리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 2017년 6월 경기 성남 분당 황새울로258번길 40(수내동 13-1)에 있는 파고다빌딩 토지와 건물을 120억 원에 매각했다. 거래 상대방은 백운환 왕자행거 대표였다.
현재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의 매각가는 700억원가량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면적(7362㎡)를 고려할 때 3.3㎡(평)당 3142만원 수준이다. 이 가격을 기대하는 것은 CBD의 핵심위치인 삼일대로와 청계천로 코너 변에 위치해 가시성이 뛰어나고, 독특한 외관으로 랜드마크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장부가를 고려한 가격으로 풀이된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작년 종로타워에 대해 자산재평가했는데 작년 말 기준 장부가는 704억원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수의계약보다는 조만간 경쟁입찰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입지가 양호한 만큼 운용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