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M&A]현대산업개발 인수 법률자문에 태평양 낙점애경그룹은 광장으로 바꿔…원매자간 라인업 구축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02 18:10:4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법률자문 맨데이트를 부여 받았다. 숏리스트로 네 군데가 선정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인수후보들 대부분이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전에 나설 채비를 끝마치는 분위기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HDC-미래) 컨소시엄은 법률 자문사로 태평양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유수의 로펌들이 HDC-미래 컨소시엄의 인수자문 업무를 수임하고자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태평양이 맨데이트를 받게 됐다.
HDC-미래 컨소시엄에 앞서 태평양에 법률자문을 맡긴 애경그룹은 로펌을 광장으로 바꿨다. 애경그룹은 태평양이 HDC-미래 컨소시엄의 법률자문을 맡자 한 로펌이 동시에 두 인수후보를 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광장을 새로운 자문사로 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 딜의 경우 현재 HDC-미래, 애경그룹, KCGI-뱅커스트릿PE,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네 군데의 원매자가 인수를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원매자들은 지난달 17일 개방된 가상데이터룸(VDR)을 기본으로 상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말 경까지 현장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 등 실사를 진행해 내달 초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론 지을 예정이다.
실사과정을 함께할 자문사단 구성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원매자 중 전략적투자자(SI)인 HDC-미래의 경우 삼정KPMG와 태평양을, 애경그룹의 경우 삼성증권과 삼일PwC, 광장, 베인앤컴퍼니의 자문을 받아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FI) 원매자인 KCGI-뱅커스트릿PE는 KB증권과 딜로이트안진, 율촌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매자들은 실사를 진행하면서 후보간 합종연횡 물밑작업에도 한창이라는 것이 IB업계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딜 사이즈가 큰 편인데다 항공업 특성상 PEF 단독으로 뛰어들기는 부담이 있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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