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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예심 통과…연내 IPO 완주 목표 이달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최대 794억 밸류 예상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21 13:55:3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 물류 업체 태웅로직스가 기업공개(IPO)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당시 몸값은 최대 794억원을 기대했다. 최근 시장 상황이 변동된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에는 소폭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17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8월 12일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2개월 만이다.

태웅로직스에 따르면 이르면 10월 넷째 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12월 초에는 IPO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이다.

태웅로직스가 예심 청구서에 적은 공모가는 3700원∼4500원이었다. 공모 예정 물량은 500만주로 예상 공모액은 185억~225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1765만주)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653억~794억원이다.

2018년 말 기준 태웅로직스의 총 발행주식수는 1500만주다. 이를 감안하면 공모 구조는 신주발행(265만주)과 구주매출(235만주)이 섞일 것으로 보인다. 구주매출은 현재 최대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 지분만 계획하고 있다.

태웅로직스의 FI는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다. 이음PE는 2016년 제3호펀드를 조성해 한재동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1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태웅로직스는 CB의 절반인 50억원을 2017년에 상환 완료했다.

이음PE가 태웅로직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때 주당 단가는 26만5000원이었다. 2017년에 주식 병합을 거치며 주당 단가는 2650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공모가 상단(4500원) 기준으로 해도 FI가 투자금 대비 70% 가량의 차익은 실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상장예심을 청구했던 8월과 현재 증권시장에 변동성이 있어 공모가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음PE는 투자 단계부터 태웅로직스 IPO로 투자금 회수를 계획했다. 태웅로직스는 이음PE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2017년 12월 IBK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1996년에 설립된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상, 항공, 프로젝트, 육상 등 전 분야에서 복합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 물류에서 케미칼 플랜트 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243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는데 2017년 대비 40배 이상 성장한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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