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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1월말 신한카드 종합검사 돌입 사전검사 없이 보름간 진행…소비자보호 초점 예상

이장준 기자공개 2019-10-31 08:51:2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말 신한카드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4년 만에 시행되는 종합검사인 만큼 업계 1위를 첫 검사대상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이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소비자보호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사전준비를 거쳐 다음달 말부터 별도 사전검사 없이 15일가량 본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종합검사는 지난 2015년 폐지된 이후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활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4년 만에 시행되는 종합검사의 첫 타깃이 된 것이다.

카드업계 1위사라는 위상을 반영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한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 기준 31조3650억원의 자산과 41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14%를 차지해 신한은행 다음으로 많다. 특히 신한카드의 회원 수가 올 3분기 기준 126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시장점유율도 1위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말 그대로 '종합' 검사인 만큼 특정 사안에 문제가 있어서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4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세부시행방안에서 발표한 평가지표 등을 고려해 검사대상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4년 만에 종합검사가 부활한 만큼 업계 1위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은행권에서 DLF 이슈가 불거진 만큼 금감원이 소비자보호를 중심으로 살펴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카드는 최근 전자금융사기 방지 차원에서 정보보안 업체 안랩(Ahnlab)과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을 개발해 '신한페이판'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를 강조해온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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