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투명성 강화해 가는 대한항공 사추위원장 선출제 통해 임명, 보상위도 신설…이사회 공정성 확립
임경섭 기자공개 2019-11-08 15:56:2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조원태 회장(사진) 체제에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공표하면서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인선에 공정성을 더하면서 이사회를 활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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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체제에서 대한항공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가고 있다. 조 회장이 공식적으로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 것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이 별세한 올해 4월이다. 하지만 조 전 회장이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 체류가 장기화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경영에서 물러난 상황에 지난해 말부터 실질적으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이끈 것은 조 회장이었다.
대한항공이 중장기 계획이 담긴 비전을 발표한 것도 올해 2월이었다. 중장기 비전에는 경영투명성과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대한항공 및 주요 계열사들의 이사회 기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한진칼과 ㈜한진에서 먼저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한진그룹 최대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우선적으로 이행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설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배구조헌장에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을 명문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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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대표적인 변화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사회내 위원회의 규정을 개정하면서 사추위 위원장 요건을 변경했다. 현행 위원장 선임 자격인 대표이사를 위원회 선출로 재정립하고 정진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의 감사역을 맡는 사외이사진의 인선을 책임지는 사추위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던 사추위에서 대표이사가 독식하던 위원장의 선임 방식을 선출로 변경하면서 사외이사의 입김이 강화된다.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이 한층 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를 활성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상위원회가 신설된다.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 수준을 결정한다. 사추위 규정 개선을 통해 투명성을 더한 사외이사진이 경영진의 보상을 결정하면서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대한항공은 추후에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 이외에도 중장기 비전에 따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과제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지배구조헌장을 명문화 한 것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첫 발걸음이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굳은 의지"라면서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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