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미글로벌, 개발사업 끝물…'김근배 효과' 계속될까 [Company Watch]랜드마크디벨롭먼트 실적 정체, 연결기준 성장 둔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14 11:28:1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연결 기준으로 작년보다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 비하면 성장 폭이 줄어들고 있다. 수익성은 되레 악화했다. 그간 실적 신장을 가능케 했던 부동산개발사업이 끝나면서 추가로 자금 유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미글로벌은 미래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고, 과거에 했던 것처럼 서울 내에서 개발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근배 사장 체제서 개발사업 성장…자금유입 종료 탓 성장세 둔화

한미글로벌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7억원,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이다. 각각 2배 이상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9.5%, 순이익률은 9.4%로 각각 3.8%포인트, 4.5%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졌지만, 3분기만 보면 상황이 다르다. 3분기 매출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익성은 후퇴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각각 14.5%, 4.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5%, 순이익률은 4.7%로 각각 0.9%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한미글로벌,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실적 추이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올해 상반기와 달리 3분기에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것은 부동산 개발사업이 끝물이기 때문이다. 한미글로벌의 주력은 건설사업관리(CM)이지만, 자회사 랜드마크디벨럽먼트(LandMark Development co.)를 통해 부동산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랜드마크디벨럽먼트는 2003년 설립됐다. 유명무실하게 존재하다가 2011년부터 다수의 사업을 했다. 그 후 또다시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부터 실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성장이 이뤄졌다.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성과가 한미글로벌의 연결 회계에 잡히면서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한미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은 김근배 사장으로 볼 수 있다. 김 사장은 SK네트웍스, ㈜플라웍스를 거친 후 2007년 한미글로벌에 합류했다. 경영지원팀장과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해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2012년 3월부터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한미글로벌에서는 2015년까지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있다가 2016년부터 개발사업 총괄이 됐다. 이어 2016년 말 방배마에스트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작년 7월 대표이사가 됐다.

김 사장이 지휘하는 동안 랜드마크디벨럽먼트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과 이익이 각각 800억원, 15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방배마에스트로 사업이 올해 초 준공된 이후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장이 전무하면서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실적이 정체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68억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약 5억원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한미글로벌 연결 실적의 성장세 둔화로 이어졌다.

랜드마크디벨럽먼트, 실적 추이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수도권 위주 차기 사업장 물색

한미글로벌이 과거 진행한 개발사업을 보면 충남 아산의 탕정일반산업단지 외에 모두 서울에서 진행했다. 대표 사업인 방배마에스트로를 비롯해 대부분 1개동짜리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아파트 등 소형 주거상품을 공급했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도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서울 내에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 역세권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을 눈여겨보면서 미래 사업지를 물색하고 있다. 최근 서울 내에 개발할 땅이 적어 사업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조만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자본이 부족한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을 위한 양질의 주거 상품을 선보이자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며 "앞으로도 관련된 개발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