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국내 CM·해외 종속사 '투트랙 성장' [건설리포트]용역형·책임형 확대, 美 오텍·中 상하이법인 실적 개선 본격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7 08:27:1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4년 연속 외형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건설관리(CM)사업의 호조로 자체적인 성과가 개선됐다. 여기에 인수합병(M&A)한 해외 업체 오텍(Otak, Inc.)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한 중국 상하이법인의 실적 신장이 이뤄지면서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각각 16%, 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올라간 5.4%다.
상반기 선전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누적 기준 성장세도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553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각각 10.9%, 14.2%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상승한 5.6%다.
한미글로벌은 연결 매출은 2012년 2072억원을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다 2015년부터 반전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에도 외형을 불리면서 4년 연속 매출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
올해 성장은 국내 용역형 건설관리(CM)사업이 견인했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3분기 용역형 CM사업에서 누적 별도 기준으로 7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 해외 용역형 CM의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162억원)보다 24.3% 감소했지만, 국내에서의 선전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 국내외를 합친 용역형 CM 매출은 839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책임형 CM사업도 선전했다. 책임형 CM은 발주처를 대리하는 기존의 CM업무에 더해 하도급자·전문건설업체를 고용하거나 일부 시공을 직접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미글로벌의 책임형 CM사업 매출은 전부 국내에서 발생하는데 전년 동기보다 2배가량 불어난 102억원을 거뒀다.
한미글로벌이 M&A한 업체도 성장세를 이어가 실적에 보탬이 됐다. 2011년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오텍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미국과 유럽의 건설경기 호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58.3% 늘었다. 재무안정성도 좋아졌다.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64.9%로 62.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법인(HanmiGlobal Consulting Shanghai Co., Ltd.)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누적 매출이 37억원, 당기순손실이 3억원일 정도로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1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이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건설, 수익성 8% 목표…TSR 주주환원 첫 도입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도약"
- [i-point]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사명 변경
- 토스, 최초 연간 흑자 달성…앱 출시 10년만에 성과
- 라이프 강대권, '인게이지먼트 4호' 발빠른 목표 달성
- 대신증권, 압구정에 프라이빗라운지 연다…고급화 전략 속도
- 유안타증권, 해외상품 전문가 '100명' 육성한다
- NH증권, 지점장도 고객자산 보유…PB 수명 연장
-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스타급 세무 전문가' 라인업 구축…경험 기반 컨설팅"
- 브이아이운용 세운지구 투자…포스코이앤씨·NH증권 맞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후퇴 없는' SK하이닉스, 이사회 시스템 '또 전진'
- [thebell interview]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경쟁력 확고"
- 비버웍스, 시장 격변 넘을 카드 '토털솔루션·인하우스'
- 삼성전자, DX부문 공백 최소화 관건
- 삼성 준감위, 원숙연 위원 연임 '체제 안정' 추구
- '영원한 1등' 꿈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
- '오픈AI 투자' KIC, 국내 복수기관에 동참 의사 타진
- '위상 회복' 한경협, 5월 프랑스 경제사절단 '주도'
- '이재명 대표 맞손' 이재용 회장, 침묵 깨고 공식행보 시동
- SK하이닉스, 창사 최대 M&A 막판 지연 우려? '이상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