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해양진흥공사 공모채 단독 대표주관 최대 8800억 주관…12월 중순까지 발행 마무리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19-11-19 13:06: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일반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업무를 KB증권에 단독으로 맡겼다. 이로써 KB증권은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력하게 됐다. KB증권이 올해 맡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표주관 물량은 최대 88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한국해양진흥공사가 15일경 KB증권을 공모채 발행 관련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인수단으로는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1일경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돌리고 13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았다. 별도의 경쟁 PT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 입찰제안서를 보낸 증권사는 모두 15곳 정도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입찰제안서 접수규모는 이번이 최대"라며 "올 초에 첫 공모채를 발행할 때보다 시장평판이 제고되면서 회사채와 공사채, 특수채 등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증권사로부터 입찰제안서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주 KB증권과 킥오프미팅을 진행하며 만기구조와 발행규모, 발행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30년물로 나눠 모두 2000억~3000억원가량 발행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및 발행은 늦어도 12월 둘째주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800억원까지 공모채를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렇게 되면 KB증권은 올해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만 모두 8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대표주관을 맡게 된다.
KB증권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올해 3월 공모채를 발행할 때도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당시 딜은 특수채라는 강점이 있었지만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역사가 짧아 시장에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가 1조원 넘게 들어오면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모채를 당초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를 통합해 세워졌으며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해운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분 98.2%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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