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상장 후 집중투자 '적자탈출 노린다' [IPO 기업분석]주력제품 백토서팁, 2023년까지 수익 발생 파이프라인 대기
이지혜 기자공개 2019-11-20 13:3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드팩토가 IPO를 계기로 주력제품으로 꼽히는 '백토서팁'에 투자를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공모자금의 절반가량을 백토서팁에 투입하기로 했다. 메드팩토는 이를 통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밖에 주요 파이프라인인 MA-B2와 진단키트인 MO-B2는 2022년, 저분자 치료제인 MU-D201은 2023년경부터 기술이전 등을 통해 매출을 낼 것으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백토서팁, 2021년 수익 본격화

18일 메드팩토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금액 513억4700만원 가운데 223억5300만원이 백토서팁에 투입된다. 내년에 임상비용으로 152억원, 임상시료 생산에 72억원가량이 투자된다. 임상시료는 기술이전이 성사돼 다국적 제약사가 생산라인을 구축할 때까지 향후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메드팩토는 2021년부터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을 진행하면서 임상비용이 내년까지만 발생할 것으로 바라봤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인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이다. 백토서팁을 기존 화학요법과 병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와 함께 쓰면 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증권신고서 인수인의 의견에서 "TGF-β신호전달 저해제 후보군 중에 백토서팁은 선택성이나 약효, 독성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며 "최근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메드팩토가 백토서팁에 거는 기대는 크다. 연구를 시작한 이래 8년 만인 2021년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계약금으로만 모두 1481억82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드팩토에 백토서팁 기술이전을 진행해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기술료로 수입의 절반가량을 넘겨줘도 매출 741억원, 순이익 429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후발 주자 파이프라인 대기…불확실성도 커

백토서팁의 뒤를 이을 다음 주자는 MA-B2와 MO-B2, MU-D201다. 메드팩토는 공모자금 가운데 MA-B2/MO-B2에 2022년까지 모두 127억6400만원, MU-D201에 58억9700만원을 쓰기로 했다. MA-B2는 BAG2 억제제로 삼증음성유방암과 췌장암, 대장암 치료제이고 MO-B2는 혈중 BAG2진단 키트로 재발성·불응성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에 쓰인다. MA-B2는 2022년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456억원, MO-B2는 로열티로 16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MU-D201은 DRAK2 단백질을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 혁신신약이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이 질병은 아직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경쟁물질도 없다. 임상 1상이 끝나는 2023년 기술이전 계획을 세워뒀다.
MA-B2와 MUD201의 불확실성은 높은 편이다. 둘다 전임상시험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MU-D201는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한다면 시장 내 지위를 확고하게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드팩토는 5월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등급을 받아 코스닥 기술성 특례상장 추진에 제동이 걸릴 뻔했지만 7월 재평가에서 A, A를 받아 통과했다. 메드팩토는 신약 출시 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데 따라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규모는 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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