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 순익 100억 '돌파'…대표 임기연장 '겹경사' 해외 부동산 펀드 확대, 전체 설정액 5조 육박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25 08:17:5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을 1조원 넘게 늘리면서 운용자산을 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키웠다.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거듭해온 가운데 최근 오종섭 대표이사의 임기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SRA자산운용의 2018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34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순이익 11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4.0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51%, 28.77%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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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의 대부분은 펀드운용보수를 통해 발생했다. 작년에만 261억원으로 영업수익의 75.75%를 차지한다. 나머지 영업이익은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수수료로 54억원, 23억원 등 총 77억원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조직 내 일임본부를 별도로 두고 부동산 일임·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영업비용은 193억원으로 판관비가 거의 대부분이다. 판관비는 전년대비 32억원 증가했다. 급여비용 16억원과 지급수수료 11억원이 불어난게 주 요인이다. 운용사의 임직원은 작년말 기준 82명으로 2017년말 71명에 비해 11명 늘어났다.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RA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작년말 4조8065억원에 달한다. 국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7년말 1조132억원에서 2018년말 1조4505억원으로 4373억원 늘었다.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같은기간 2조3527억원에서 3조3559억원으로 1조3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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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자산운용은 그동안 해외에 위치한 우량한 오피스빌딩에 주로 투자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을 모은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미국, 유럽, 호주 등에 있는 부동산을 매입했다. 이같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국내 연기금을 수익자로 한 블라인드펀드도 운용 중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이달 만료를 앞두고 있던 오 대표의 임기도 최근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부터 삼성SRA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올해로 7년째 운용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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