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미국 원전회사 지분투자 마무리 투자액 확대…성장성· 안정적 엑시트 긍정적 평가
김병윤 기자공개 2019-12-05 15:24: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재무적투자자(SI) 세 곳과 함께 나선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지분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FI들은 당초 계획보다 투자액을 늘리면서 전체 거래규모가 예정 대비 5% 정도 확대됐다. FI들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의 성장과 투자 회수 가능성을 우호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IBK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 세 곳과 함께 나선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규모는 총 4200만달러(약 500억원) 정도다. 당초 투자는 4000만달러(약 478억원)어치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FI들이 투자규모를 늘리면서 거래액이 5% 가량 확대됐다. 투자는 총 두 단계로 이뤄졌다. 두산중공업과 세 FI는 올 9월 1차로 1700만달러(약 204억원)어치 지분투자했다. 이때 두산중공업은 400만달러(약 48억원)어치 지분투자를 마쳤다. 2차 투자는 지난달 25일경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세 FI가 총 2700만달러(약 298억원)어치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매입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IBK투자증권 PE 등 FI들이 이번 투자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 간 강한 사업적 연대감, 글로벌 원자력산업의 성장 가능성, 안정적 엑시트 등 여러가지 측면을 우호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4월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alr Reacto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 설계 제작을 검토하고, 미국 발전사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MOU 체결 당시 나기용 두산중공업 BG장은 "두산중공업의 원전 분야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미국 최초로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에 핵심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두산중공업의 지분투자는 비지니스 관계 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과 FI들은 이번 투자 때 엑시트 조건으로 2023년 기업공개(IPO)를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M&A 업계 관계자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중동 등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을 두고 IPO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IPO가 이뤄지는 시장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FI의 엑시트 성과가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는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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