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한파' PBS 계약고 3개월 연속 축소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미래대우·한투·삼성 계약고 '뚝'…35조 수성 세 달만
허인혜 기자공개 2019-12-11 14:29:0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등 연이은 악재를 만나면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고도 세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월 확대했던 계약고를 다시 2000억원가량 줄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대우가 PBS 계약고 1위를 유지했지만 계약금액은 전월대비 1300억원 떨어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1월 말 기준 34조25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43억원 감소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8월 PBS 계약고 35조원을 달성할 만큼 성장했지만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30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10월에도 2589억원이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1360억원이 더 빠져나가며 PBS 계약고는 34조원 초반대로 뒷걸음질 쳤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고는 4조9730억원에서 4조7532억원으로 2200억원이 감소했다. 10월 전월대비 계약고를 660억원 늘렸지만 11월의 하락세가 더욱 컸다. 4개 펀드가 적게는 114억원에서 많게는 420억원까지 설정액을 털어냈다. 흥국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더해 라임자산운용에서도 설정액이 축소됐다. 펀드 수는 586개에서 576개로 10개 하락했다. 점유율은 10월 14.5%에서 이달 13.9%로 내려앉았다.

삼성증권의 11월 계약고는 10월 6조9778억원에서 6조8012억원으로 약 1800억원 감소했다. 삼성증권 PBS와 계약한 펀드 중 설정액을 가장 크게 축소한 상위 10개의 펀드 중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가 5개 포함됐다.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19.9%로 20%의 벽이 깨졌다. 7월 미래에셋대우에 PBS 계약고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증권은 이후 점유율이 7월 22.2%, 8월 21.3%, 9월 20.3%, 10월 20.3%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PBS 1위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가 1300억원가량 줄었다. 펀드수 701개를 유지하며 11월에도 점유율 24.51%로 가장 많은 계약고를 기록했지만 삼성헤지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등에서 설정액이 대폭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9월까지 점유율이 25%대로 확대됐다가 10월(24.8%)과 11월 연속으로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Ci 클래스'에서 200억원이, '삼성 H클럽 글로벌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에서 84억원이 빠져 나갔다. '라임 라이징 헤지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종류A'와 '라임 스텔라 우량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4호[채권-파생형] 종류A'가 각각 99억원, 61억원의 자금 이탈을 겪었다.
반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계약고를 늘렸다. NH투자증권의 11월 계약고는 6조6019억원으로 전월 6조4360억원 대비 1600억원 이상 높아졌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이 11월 출시한 '헤리티지 잭니클라우스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서 500억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 2종에서 각각 200억원이 투입되며 계약고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시장 불황에도 10월에 이어 재차 계약고를 확대했다. 706개 펀드와 계약하며 점유율을 19.3%까지 끌어 올렸다. NH투자증권은 10월 9월대비 계약고를 1260억원 높이며 점유율 18.7%를 기록했었다.
신한금융투자의 PBS계약고는 10월 1조7596억원에서 전월 1조9931억원으로 2335억원 늘었다. 제이알자산운용의 '제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9호'가 1000억원 가까운 설정액으로 신한금융투자 PBS에 포함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계약고를 이끌었다. 전월 신한금융투자의 설정액을 줄였던 라임자산운용이 10월 '라임스텔라우량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파생형]에서 307억원 등 자금을 상당수 덜어내며 11월에는 상대적으로 설정액에 큰 여파를 미치지 않았다.
KB증권은 10월과 비교해 11월 계약고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산운용사별로는 흥국자산운용의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2종에서 704억원, 420억원의 자금이 이탈하며 낙폭이 컸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삼성헤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에서 각각 1종의 펀드가 150억원 이상 설정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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