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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리더는]마지막 과업 끝내고 떠나는 '킹메이커'들회추위 절차 마무리…이만우·김화남 사외이사 임기만료 눈앞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19 14:26: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올해 최대과제를 마무리했다. 이만우 회추위원장과 김화남 사외이사는 이번 회장인선이 사실상 마지막 과업이다. 이들은 각각 6년, 9년 최장임기를 채운 상태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신한금융 이사회를 떠난다.

지난달 15일부터 본격 가동한 신한금융 회추위는 4주간의 회장인선 스케줄을 마치면서 올해 소임을 다했다. 회추위는 가장 선임자인 이만우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변양호, 성재호, 박철, 김화남,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등 모두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이만우 위원장과 김화남 사외이사에게 이번 회장인선은 사실상 마지막 과업이다. 이들은 내년 3월 27일자로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 내규상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임시 임기는 1년 이내로 하고 6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도록 돼 있다. 2014년 3월 선임된 이만우 위원장은 내년 3월이면 최장임기 6년을 모두 채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위원장은 회계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KT&G, 현대산업개발, GS홈쇼핑,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의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의 민간위원 경력도 다수 갖고 있다. '깜깜이' 회추위 논란과 금융당국의 법률리스크 지적에도 별 문제 없이 회장인선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런 노하우와 권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그룹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이 위원장은 윤계섭 전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사추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 입성했다. 그 역시 사추위원으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와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를 신한금융 이사회에 추천, 입성시켰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시절부터 이사회 업무를 맡았던 이 교수는 당시 비상임이사(신한은행장)로 들어온 조용병 회장을 잠룡시절부터 지켜봐 왔으며 그의 선임과 연임에도 관여했다.

김화남 사외이사의 경우 현재 일본 김해상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재일교포 주주들을 대변하는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사추위의 추천을 받아 신한금융 이사회에 입성했다. 신한금융투자(1999년 5월~2002년 5월), 신한생명보험(2006년 6월~2010년 6월) 사외이사 경력을 인정받은 게 그가 선임된 배경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사외이사들도 주요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 대표의 지주사 사외이사 재임기간은 2년 밖에 안 됐지만 계열사 사외이사 재직기간을 합산하면 9년에 이른다. 신한금융 내규상 지주사 또는 자회사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을 합산해 9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사외이사의 '자기권력화(Clubby Boards)'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들의 후임은 내년 1월 사추위 추천절차를 거쳐 3월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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