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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0년 공모채 발행 착수 내년 1월 발행, 대표주관사 선정 중…자금사용 용도 차환용

이지혜 기자공개 2019-12-20 09:01:5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2020년 공모 회사채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차환용 공모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내년 1월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자금 사용 용도는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용인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내년 초 발행할 공모채 규모도 만기도래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모두 3종목으로 4700억원 수준이다. 이밖에 5월과 9월 각각 27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대표주관사는 확정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12월 안에 대표주관사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공모채 시장의 '단골'로 꼽힌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해마다 두 차례 이상 공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규모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2013년부터는 단 한 차례의 미매각 사태도 겪지도 않았다. 지난해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도 오버부킹을 기록하며 우량기업으로서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제철이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인수합병을 진행한 데 힘입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현대차그룹 등 계열사 물량을 확보했고 제품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사업안정성이 있으며 영업수익성도 좋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5조6908억원, 영업이익 4792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9%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9%로 지난해 말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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