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세라지오, 퍼블릭 골프장 전환 수익제고 차원…170억 현금출자, 회원 입회보증금 반환
신민규 기자공개 2019-12-23 07:09:0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골프장 운영 계열사인 한라세라지오를 기존 회원제 방식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과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이후 수익 제고 차원에서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한라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한라세라지오가 발행하는 주식56만6667주에 대해 약 170억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회원제 골프장 방식에서 일반회원 입회보증금을 반환하고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라의 한라세라지오 지분율은 100%다.
한라세라지오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상우산업개발이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을 맡은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시행 당시 한라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을 섰는데 골프장 운영실적이 저조한 탓에 부실이 전가됐다. 이후 매각을 통한 대출금 회수를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2013년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후 1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도 37억원의 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 규모도 100억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순손실은 30억원대였다.
앞서 한라는 제주세인트포CC도 PF대출에 참여했다가 수익성 악화로 직접 인수를 단행한 바 있다. 제주세인트포CC를 운영하는 제이제이한라의 경우 한라홀딩스에 매각되서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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