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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경영권 프리미엄 '2.44%'…3년래 최저 수준3년내 주요 M&A 프리미엄 1.73~33.46% 수준…지트리비앤티 다음 낮은 수준

성상우 기자공개 2019-12-30 09:18: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20: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과정에서 산정된 경영권 프리미엄이 최근 3년간 이뤄진 타 기업들의 지분양수도 거래 사례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이 무산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강행한 가격인하 요구를 넷마블측이 관철시키면서 경영권 프리미엄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27일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를 1조74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제시한 가격 1조8400억원 대비 1000억원을 인하했다. 한 주당 가격은 9만4000원이다.

외부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이 산출한 26일 시점의 웅진코웨이 주식 한 주당 기준시가는 9만1754원이다. 매각가는 주당 9만4000원으로 이에 반영된 경영권 프리미엄은 2.44%다.

기준시가는 이사회 결의일(27일)과 양수도 계약일(30일) 중 앞서는 날(27일)의 전일(26일)을 기산일로 한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26일)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격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 규정을 준용한 산식이다.
최근 3년간 경영권 프리미엄 사례 집계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넷마블이 지불한 경영권 프리미엄 2.44%는 최근 3년간 주식 양수도 금액이 500억원 이상이면서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권 이전을 수반한 거래 사례 중 최저치(1.73%)에 근접한 수치다. 3년간 사례를 단순 평균한 경영권 프리미엄 수치인 18.97%에도 한참 못 미친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집계된 경영권 프리미엄의 범위는 최저 1.73%~최고 33.46%다. 집계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의 거래 사례로 삼기에 부적당한 데이터(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에 의한 최대주주 변경, 상속으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등)는 제외했다. 이를 감안한 웅진코웨이 주당 가치는 9만3337원~12만2455원 수준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극단치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 비율 중 이상치 범위로 볼 수 있는 상하위 25%에 해당하는 수치도 제거했다. 예컨대 남영비비안의 경우 시가인 2만2426원에 비해 낮은 금액은 1만3300원에 거래돼 경영권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40.69% 수준이었고 AJ렌터카는 시가 대비 두배 이상인 101.39%의 경영권 프리미엄에 거래가 이뤄졌다. 삼일회계법인은 해당 거래는 웅진코웨이 기업가치 평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조정된 범위 내에서 최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준 사례는 2018년 9월 5일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지분 40.85%(3350만주)를 9584억원에 인수한 사례다. 당시 적용된 경영권 프리미엄은 33.46%에 달했다. 범위 산정에 포함된 경영권 프리미엄 사례 총 13건 중 7건이 10~20%대 범위에 해당됐다. 특히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MBK파트너스로부터 재인수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은 22.56%에 달했다.

넷마블과 웅진코웨이 거래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2.44%로 지트리비앤티 사례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2016년 12월 23일 유양디앤유는 지트리비앤티 지분 14.41%(318만6979주)를 535억41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경영권프리미엄은 1.73% 수준이었다.

결국 넷마블은 평가금액 범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격 협상에 성공했다. 웅진코웨이의 자금 사정에 가격 협상력은 넷마블이 더 우세했다.

웅진은 내년 2월 7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8월에도 135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시간을 끌수록 웅진코웨이에 불리한 상황에서 넷마블측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오는 30일 계약금으로 받게 되는 1740억원으로 2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는 무리가 없게 됐다.

넷마블은 이날 "신규사업진출을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면서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넷마블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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