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생명, 해외주식형 '제패'…'글로벌 사랑' 결실[변액보험/해외주식·주식혼합형]수익률 상위펀드 10개 중 6개 배출…중국·미국펀드 선전
최필우 기자공개 2020-01-07 08:08:1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2019년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 해외주식형을 제패했다. 수익률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위 10개 펀드 중 6개 펀드를 배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해외주식혼합형에선 상위권을 독식하다시피했다. 오랜 기간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에 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이다.◇중국본토주식형, 42.9% '1위'…미래에셋생명-운용 '찰떡궁합'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해외투자 주식형펀드 유형수익률은 26.52%다. 이는 전체 변액보험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오른 73개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벨 변액보험리그테이블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를 집계 대상으로 삼는다. 다만 유형수익률에는 100억원 미만 펀드도 포함된다.
수익률 1위는 수익률 42.9%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이 차지했다. 중국본토주식형은 상해 종합지수에 속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수익률이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2019년 불확실성 해소 조짐이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중국본투주식형 외에도 다수의 상위권 펀드를 배출했다. 글로벌성장주식형(39.31%), ETF글로벌신성장주식형(37.11%), 글로벌신성장포커스주식형(36.87%), 유럽주식형(35.69%), 미국주식형(35.28%) 등 총 6개 펀드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이 특정 지역과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상위권 펀드를 다수 배출할 수 있었던 건 타사 대비 해외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수년째 글로벌 자산배분을 강조하면서 해외투자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다수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증시 전망에 따른 고객 자산 리밸런싱 기반이 됐다.
계열사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협업도 빛을 발했다. 미래에셋생명의 6개 펀드 중 유럽주식형을 제외한 5개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 경쟁력 강화를 지상 과제로 삼고 있는 두곳이 호흡을 맞추면서 성과를 끌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들과 상시 소통 창구를 확보하고 글로벌 증시 흐름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2019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들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ABL생명의 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의 나스닥ETF재간접형은 각각 41.67%, 41.51%를 기록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위탁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다. 해외재간접투자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상장지수펀드(ETF) 강자 삼성자산운용을 위탁사로 선정하면서 수익률 개선 효과를 봤다.
◇해외주식혼합형,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 독무대
해외주식혼합형은 미래에셋생명의 독무대였다.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포함된 10개 펀드 중 9개 펀드가 미래에셋생명의 상품이었다. 수익률 1~9위도 미래에셋생명의 몫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이 해외주식혼합형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건 해외주식와 해외채권 투자 역량을 동시에 갖춘 생보사가 드물어서다. 옛 PCA생명 정도가 해당 유형에서 대항마로 꼽혔으나 미래에셋생명에 인수되면서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
해외주식혼합형 1위 변액펀드는 ETF글로벌MVP60이다. 수익률 20.0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에 고루 투자하되 주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글로벌 MVP 60(2014넌 8월 1일 설정), 글로벌 MVP 60(2014년 4월 1일 설정)은 18.27%, 17.88%로 뒤를 이었다. 작년 한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높은 MVP 60 시리즈가 MVP 50 시리즈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
AIA생명의 글로벌인컴(재간접형)은 9.36%로 10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인컴 수익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률 상승을 도모한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으나 2019년 상승장에서 미래에셋생명 펀드 수익률을 넘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