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벤트드리븐 수익률 '날았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PTR·W·쿼드, 바이오로 선방…'큐리언트' 신고가 행진 덕
허인혜 기자공개 2020-01-16 08:12:5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마지막 달 사모펀드 시장은 바이오주와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평정했다. 의약품 연구개발사 '큐리언트'가 12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바이오 시장이 들썩이며 바이오 종목을 담은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한&파트너스는 코스닥벤처펀드 편입 상품 일부에서 엑시트에 성공하며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52%다. 전월인 11월 평균수익률이 0.27%에 그친 것과 비교해 약진했다. 12월 한국형 헤지펀드는 3066개로 집계됐다. 이벤드트리븐 전략으로 바이오주를 담은 펀드들이 눈에 띄게 선전했다. 특히 제약사 큐리언트를 담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PTR자산운용의 'PTR 신기술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가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12월 수익률은 83.47%에 이른다. 지난해 6월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도 80%를 넘는 82.13%다. 설정액은 43억원이다.

PTR 신기술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는 IT와 바이오 등 신기술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12월 한 달 동안은 바이오주 편입으로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고 PTR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투자한 바이오 종목에서 기업공개(IPO) 이벤트가 일어나며 수익률을 더욱 높였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출신 신재용 대체투자부문 팀장이 책임운용을 맡고 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에서는 3개의 상품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더블유자산운용의 'W M4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2호',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W M4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바이오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큐리언트가 두 펀드의 수익률에 공을 세웠다. 더블유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모두 두 펀드를 프로젝트 펀드로 설정해 큐리언트의 비율이 절대적이었다. 큐리언트가 2018년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자 더블유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등이 참여해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획득한 바 있다.
W M4펀드의 12월 기준 설정액은 105억원, 월말 수익률은 25.40%다. 연초후 수익률은 57.51%로 지난해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전체 수익률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3의 12월 기준 설정액은 188억원, 월말 수익률은 21.98%다. 연초후 수익률 46.35%로 2019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이벤트드리븐 전략 3위에 랭크됐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큐리언트 종목을 80% 이상 갖고 레고켐바이오 비중은 15~20%로 유지하고 있다"며 "큐리언트가 12월 한 달동안만해도 주가가 상당히 올랐고 레고켐바이오는 전월 대비 실적이 무난했다"고 분석했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파스퇴르연)에서 분사해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의약품 연구개발업체다.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 Q203)과 항암치료제 'Q702', 아토피치료제(Q301)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시험 사전미팅(Pre-IND) 단계에 진입했다. 12월 장 첫날인 2일 2만4800원이던 주가는 12월 말 종가 기준 3만500원까지 올랐다. 12월 12일에는 3만19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파트너스는 코스닥벤처펀드 블루와 스카이에서 일부 투자종목 엑시트에 성공하며 약진했다. '한&파트너스 코스닥벤처 블루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12월 수익률은 66.88%다. 같은 기간 '한&파트너스 코스닥벤처 스카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은 32.41%다. '한&파트너스 Concentrated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한&파트너스 오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12월 수익률 29.77%와 28.80%로 10위 안에 포진했다.
한&파트너스는 직전 달까지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했었다. 한&파트너스 관계자는 "그동안 메자닌 평가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며 주가와 연동하지 않아 기록상으로 평가가 잘 되지 않았다"며 "일부 종목에서 엑시트에 성공하며 수익률을 높였다"고 짚었다. Concentrated 펀드와 오션 펀드는 롱숏기반으로 수익을 냈다.
웰스자산운용의 '웰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와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 쿼드러플알파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1호'도 수익률 면에서는 상위권에 들었다. 12월 한 달간 웰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는 35.40%, 칸서스 쿼드러플알파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1호는 23.34%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4억원, 8억원에 그친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새턴' 시리즈 등의 수익률이 -44.41%를 기록하는 등 바닥을 치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라임 새턴 VI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호' 수익률이 -44.41%,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제2호', '제6호'가 각각 -24.87%, -13.46%, -12.68%로 집계됐다. 플랫폼파트너스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12월 한 달 동안 -31.53%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 펀드는 설정액 4034억원을 모은 대형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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