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데이타솔루션, PEF에 82억 투자…자산 16% 수준 VC 티인베스트 운용 '테크놀러지 1호' LP 참여, 관계사 다이나코믹스도 68억 출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0-01-15 07:43:4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타솔루션이 전체 자산의 15%가 넘는 자본을 투입해 자본시장에 뛰어들었다. 관계사 다이나코믹스와 함께 150억원을 투자해 벤처캐피탈(VC)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테크놀러지 1호 PEF(이하 테크놀러지 1호)'를 결성했다. 이 펀드의 약정총액은 151억원 규모로, 데이타솔루션과 다이나코믹스가 LP로 참여했다. 데이타솔루션과 다이나코믹스는 각각 82억 5000만원과 68억원가량을 출자한다. 운용사 티인베스트먼트도 0.66%에 달하는 운용사 의무 출자금을 납입한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 10일 61억원에 달하는 1차 출자금 납입을 마쳤으며 올해 말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 데이타솔루션(옛 오픈에스앤에스)은 2010년 12월 31일 모회사 오픈베이스로부터 시스템 통합사업(SI)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물적 분할돼 만들어진 법인이다. 2016년 6월 말 통계분석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데이타솔루션을 합병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2017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모회사인 오픈베이스그룹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율 67.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데이타솔루션은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관리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관련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웨어 유통 판매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액 617억원 가운데 하드웨어 부문이 379억원(61.38%)을 차지했다. 그 외 △시스템 구축 등 SI 117억원(19.01%) △유지보수 73억원(11.82%) △소프트웨어 판매 48억원(7.79%) 등으로 구성됐다.

테크놀러지 1호에 출자한 다이나코믹스는 데이타솔루션의 관계사다. 2016년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다이나코믹스는 소프트웨어 및 교육 관련 콘텐츠 개발사다. 정진섭 대표이사와 송경수 감사가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정 대표는 데이타솔루션의 모회사 오픈베이스 창업주(회장)이자 최대주주(지분율 22.6%)다.

관심은 테크놀러지 1호에 출자한 목적에 쏠린다. 특히 데이타솔루션이 출자한 82억 5000만원은 2018년 자산총액의 15.6%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5.9% 수준이다. 2018년 자본의 31.97%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36.8%까지 증가한다. 다이나코믹스의 자본금을 고려할 때 68억원가량의 출자금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테크놀러지 1호가 경영참여형으로 결성된 점을 고려하면 데이터 관련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데이터3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개정안,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안,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펀드를 운용할 티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출범한 벤처캐피탈이다. SK증권 PE담당 이사 출신의 김태훈 대표이사와 아이디벤처스 출신의 임형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을 맡았다. 김 대표이사가 52.1%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2대주주에는 그가 몸을 담았던 SK증권(19%)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타솔루션 관계자는 "테크놀러지 1호에는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출자했다"라며 "그 외에는 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