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장 체제 된 KT, 구현모·박윤영 투톱체제 박윤영 부사장→사장 승진…기존 9개 부문→7개 부문으로 통합

성상우 기자공개 2020-01-17 08:21:4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구현모 신임 CEO 체제 하에서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 승진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차기 CEO 선임 과정에서 구 사장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박윤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투톱 체제가 갖춰졌다. 오성목·김인회·이동면 사장 등 기존 사장단 멤버 3명은 본사 임원직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해부터 대표이사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낮췄다. 대신 두명의 사장이 조직을 이끌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16일 KT는 기존 9개 사업부문을 7개 부문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5개의 '실'은 3개실로 재편됐다. 준법 감시 조직인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상설화됐고, 미래 사업을 위해 AI/DX융합사업부문이 신설됐다. 중복 영역이 발생할 수 있는 인접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효율성 및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그림이다.

신규 임원으로는 상무보급 45명을 발탁했다. 상무와 전무 승진은 각각 21명, 5명이고 2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 임원 수 역시 지난해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박윤영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달 진행된 CEO 선임 과정에서 후반부에 사내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던 인물이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을 박 사장이 맡게 됐다. 기존 미래플랫폼사업부문과 마케팅 부문에 속해있던 5G플랫폼개발단 산하 스마트공장 TF도 이 곳에 포함됐다.
(왼쪽부터) 구현모, 박윤영 KT 사장
KT측은 이번 인사로 '복수의 사장 체제'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를 '투톱 체제'로 보고 있다. 기존 사장단 멤버인 오성목·김인회·이동면 사장이 본사 사장직에서 물러남으로써 이 체제가 완성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사장단 3인의 퇴진은 구 사장의 CEO 내정 직후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바였다. 자타공인 '황창규 라인'으로 불리는 최측근 김인회 사장을 비롯해, 사장급 중 구 사장보다 상위 서열인 오성목 사장 등과 차기 경영을 함께 이끌어가기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전임 CEO 컬러를 지우고 회사 내·외부 전반의 혁신을 위해서라도 사장단 퇴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3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은 그룹사 '비씨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다. 60여개 KT그룹 계열사 중 본사 사장 또는 부사장급이 갈만한 곳은 이 두 곳 정도다. 이론적으로 본사 사장급인 3인이 추후 진행될 그룹사 인사에서 대표이사급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두 그룹사 인사는 이달 중 시행될 전망이다.

도중에 사의를 표명하는 사람이 없다면, 이들의 직급 및 직책은 형식적으로 3월 주주총회 시점까지 유지된다. 김인회, 이동면 사장의 등기이사 임기 만료일은 올해 3월 주총일자다. 완전한 조직 재편이 되는 시점은 3월 주총인 셈이다.

임직원 보직 인사는 내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진 인사로 윤곽이 잡힌 임원진들 사이에서 개별 부서 구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그에 따라 개별 직원들의 부서 이동 및 보직이 최종 결정되는 방식이다.

구 사장의 CEO 내정으로 사실상 공석이 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자리에 누가 올 지도 관심사다. 이 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부문을 흡수해 ‘커스터머(Customer)부문'으로 신설됐다. 소비자고객(B2C)도 전담한다. 부문 통합을 통해 기존 부문보다 더 큰 조직이 된 셈이다. 부문장은 부사장 승진자 2명을 포함한 부사장단 인사 중 결정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